'이상청' 감독 "김성령, 자기 몫 나눠주는 배우..현장에서도 '장관님'"  [인터뷰①]

연휘선 2021. 11. 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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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윤성호 감독이 배우 김성령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정은이라는 역할이 대사도 너무 많고 힘든 역할이다. 어떤 대사는 저희 대본이 회당 60페이지 정도였는데 이정은 혼자 대사만 한번에 8페이지에 달하기도 했다. 체수처 출범식 장면이 그랬다. 그냥 대사만으로도 힘든 장면이었는데 그 사이사이 쉬는 순간에도 김성령 배우가 다른 배우들의 대사 장면에 어깨 쉐도우 같은 걸 직접 하겠다고 나섰다. 감독으로서 현장에서 주인공의 에너지 분배가 중요할 것 같아서 쉬라고 제안했는데도 직접 나서서 해주시더라. 자기 에너지와 몫을 나눠주는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들었다. 그런 김성령이라는 배우가 있어서 '이상청'이 가능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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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브 제공]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윤성호 감독이 인터뷰에 임했다.

[OSEN=연휘선 기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윤성호 감독이 배우 김성령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극본 김홍기 박누리 최성진 강지현 윤성호, 크리에이터 송편, 연출 윤성호, 이하 '이상청')가 지난 12일 전편 공개된 가운데, 윤성호 감독은 최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포스트 타워에서 OSEN과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청'은 갑작스레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려 동분서주하는 1주일 사이 엉뚱하게도 대선 잠룡이 되어가고, 덩달아 대한민국의 정세도 격변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정치 블랙코미디를 엉뚱한 서스펜스로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풀어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이 가운데 김성령은 주인공 이정은 역을 맡아 극 전반부를 이끌었다. 윤성호 감독은 "김성령 배우와는 10년 전에 했던 시트콤 '할 수 있는 대로 구하라'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 실제 김성령 역할로 나와주셨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배우로"라고 과거 김성령과의 인연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저희 작품에 김성령 배우가 들어와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그때도 잘해주셨는데 이번에 더 느꼈다"라고 고마움을 강조했다. 

윤성호 감독은 김성령에 대해 "정치로 치면 자기 몫을 나눠주는 타입의 배우다. 자기 자원을 다 안고 있으면 급박하고 조금씩은 항상 아쉽기 마련인 그런 현장이 모두에게 하중이 갈 수 있도록 자기 자원을 나눠준다. 굉장히 힘인 것 같다"라고 평했다. 그는 "원래 이정은은 조금 더 울퉁불퉁하고 안티히어로에 가까웠다. 지금도 그렇지만 지금은 조금 더 정극에 가깝다. 옆에서 난리를 칠 때도 진지하게 가는데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다. 이건 김성령 선배의 힘에서 나오는 거다. 현장에서 다들 '장관님'이라고 불렀다. 그렇게 모시는 게 아니라 호칭이 저절로 '장관님'이라고 나온 거였다. 그런 게 리더라고 생각이 들었다. 자기 몫을 나눠주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정은이라는 역할이 대사도 너무 많고 힘든 역할이다. 어떤 대사는 저희 대본이 회당 60페이지 정도였는데 이정은 혼자 대사만 한번에 8페이지에 달하기도 했다. 체수처 출범식 장면이 그랬다. 그냥 대사만으로도 힘든 장면이었는데 그 사이사이 쉬는 순간에도 김성령 배우가 다른 배우들의 대사 장면에 어깨 쉐도우 같은 걸 직접 하겠다고 나섰다. 감독으로서 현장에서 주인공의 에너지 분배가 중요할 것 같아서 쉬라고 제안했는데도 직접 나서서 해주시더라. 자기 에너지와 몫을 나눠주는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들었다. 그런 김성령이라는 배우가 있어서 '이상청'이 가능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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