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수 없는 일"..文대통령, '경찰 흉기난동 현장 이탈' 질타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11. 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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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도마에 오른 '경찰 흉기난동 현장 이탈' 사건에 대해 "경찰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강도 높게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인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 "이는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 자세와 관련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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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남경 문제 아닌 경찰 기본 자세"..'여경 무용론'은 일축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도마에 오른 '경찰 흉기난동 현장 이탈' 사건에 대해 "경찰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강도 높게 질책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인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 "이는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 자세와 관련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흉기 난동 사건 당시 여자 경찰인 A 순경이 피해자를 두고 현장을 이탈한 사실이 '여경 무용론'으로 이어지자 "경찰 기본자세"를 강조하며 선을 그은 것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다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인 A 순경과 남성 경찰 B 경위는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C씨에 의해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현장에 있었음에도 피해자를 두고 현장을 이탈하거나 뒤늦게 합류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피해 일가족 3명 중 1명은 목 부위에 심한 부상을 입어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경찰의 대응이 전사회적 비판을 받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22일 전국 경찰 지휘부가 모인 화상회의에서 "경찰이 위험에 처한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김 청장은 전날인 21일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도 "피해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한 바 있다.

또한 김 청장은 입장문에서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했으며, 대기발령 중인 A 순경과 B 경위는 감찰조사를 마친 후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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