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철, 尹 비방 의혹에 "공인 아닌 개인으로 작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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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소셜미디어(SNS)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한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하고 "(공인이 아닌) 개인으로서 작성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후보자가 올린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약탈'이라는 말을 한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하자 "윤석열 후보가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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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김정진 기자 = 김의철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가 소셜미디어(SNS)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한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하고 "(공인이 아닌) 개인으로서 작성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2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후보자가 올린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약탈'이라는 말을 한 사람이 누구냐고 질문하자 "윤석열 후보가 맞다"고 답했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공인과 개인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6월 29일 페이스북에 '약탈'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검색한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하도 오랜만에 듣는 생경한 단어라 사전을 한 번 찾아봤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나,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그런 말을 그대로 받아쓰는 사람들이나"라고 말했다.
당시 윤 후보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한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지적에 "기사를 쓰는 입장이 아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표현을 한 것"이라면서 "(사장이 된다면) 그런 부분을 유념해서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KBS 사장으로서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의 주장에는 "수십 년 동안 기사와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정치적 편향을 가지고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황보승희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서면 질의를 통해 "'약탈'이란 표현을 문제 삼은 바 있는데 언론에서 대신 쓸 수 있는 표현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김 후보자는 "해당 SNS가 어떤 이유로 작성된 것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gogogo@yna.co.kr,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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