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목포 폭탄주' 오락가락 언론 대응에 '선대위 혼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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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합류를 두고 여전히 결론을 못 내린 윤석열 캠프 측이 언론 대응에서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목포 폭탄주' 해명 과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혼선의 연속이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저희 캠프에서 '(윤 후보가) 폭탄주를 안 마셨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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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마셨다"며 최초 해명 있었지만 거짓말 논란 휩싸여
"안 마셨다 한 사람 누군가"라며 오히려 언론에 되묻기도
"경선 캠프 인사들과 꾸려지지 않은 선대위서 혼선 보여"
[미디어오늘 조준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합류를 두고 여전히 결론을 못 내린 윤석열 캠프 측이 언론 대응에서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목포 폭탄주' 해명 과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혼선의 연속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를 찾은 뒤 저녁에 목포로 이동했다. 윤 후보는 당시 자리에서 지역 원로 정치인들과 폭탄주를 포함한 술판을 벌였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기사가 이어졌다. 이데일리는 16일 '광주 사과 뒤 저녁 술판, 윤석열 측 “폭탄주는 안 먹었다” 해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당초 윤 후보 측은 자리에는 참석했지만 폭탄주는 먹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 측은 이데일리에 “저녁 장소나 메뉴도 그분들이 준비했고, 윤 후보는 폭탄주를 먹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언론들이 보도한 사진 속 윤 후보는 폭탄주로 보이는 잔을 들고 있어 논란이 이어졌다. 이데일리도 같은 사진을 기사에 첨부했다.
기사가 나간 뒤 5일가량이 지난 21일까지도 논란이 이어졌다. 윤 후보 측에서 '거짓말 해명'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여당을 중심으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안 마셨다고 한 적 없다”는 또 다른 해명을 내놨다.
뉴시스는 같은 날 이와 관련해 '윤석열 측, 與 폭탄주 거짓말에 “안 마셨다고 한 적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저희 캠프에서 '(윤 후보가) 폭탄주를 안 마셨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당시 취재진에게 오히려 “('안 마셨다'고 확인해준) 관계자를 일단 밝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갈지 자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식대 계산 문제를 두고도 윤 후보 측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몇 언론들은 윤 후보가 식사 전 계산했다고 보도했으며 또 다른 언론은 식사 후 계산했다고 전했다.
MBN은 20일 “윤 후보 측은 윤 후보가 자신이 먹은 것만 별도로 결제했다고 해명하고 있다”며 “만찬 자리가 끝나기 전 수행비서에게 미리 본인 몫만 결제하도록 했고, 그 액수로 7만7000원이 나온 영수증을 갖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쿠키뉴스는 같은 날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말을 전하며 “윤 후보는 저녁 만찬 후 개인 식사 비용을 지불했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운영된 캠프와 아직 제대로 꾸려지지 않은 선대위 사이에서 메시지 혼선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아직까지 선대위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고 있다보니 여기저기서 일원화하지 않은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며 “경선 캠프부터 당까지 많은 인원이 많은 상황 아닌가. 선대위가 꾸려지면 이러한 혼선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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