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김의철, 본인이 위장전입하고 공직자 재산검증 프로그램 제작"

김명일 기자 2021. 11. 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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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국회방송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초선)이 22일 김의철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매매가 과소 신고를 지적했다.

김의철 사장 후보자는 1993년도에 인천으로 이주했음에도 서울 아파트 청약 자격 유지를 위해 서울 양천구 누나 집에 2년간 위장전입했으며 이를 통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또한 위장전입을 통해 부당취득한 대림동 아파트를 매각하고 양천구의 아파트를 매입하며, 실거래가인 4억이 아닌 당시 시가표준액인 1억 3900만원으로 매매가를 과소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원래 납부해야 할 기준보다 1400만원 가량 적게 취등록세를 냈다.

특히 허은아 의원실에 따르면 김의철 후보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탐사보도팀장으로 재직하며 <고위공직자, 그들의 재산을 검증하다>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했다.

허은아 의원은 “자신의 부당한 재산 증식에는 관대하면서 타인의 문제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내로남불’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허은아 의원은 “성역 없는 탐사보도를 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후보자 본인이 성역에 있었다”며 “청년들이 문재인 정권 부동산 정책 파탄으로 ‘벼락거지’가 되는 동안, 후보자와 가족들은 ‘위장전입’의 나비효과로 벼락부자가 된 것에 대해 사과할 마음은 없느냐”고 했다.

이어 “후보자가 위장전입해 매입한 아파트가 현재 문재인 정권 부동산 정책 실패로 4배 이상 폭등해 있는 상황”이라며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KBS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고려해 사장 출마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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