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中대사 "올림픽 정치화 하면 안 돼..종전선언 中과 상의해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이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올림픽은) 정치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싱 대사는 오늘(22일) YTN 뉴스에 출연해 “올림픽은 전 세계의 성사이며, 성스러운 일이고 또 우리 선수들의 아주 화려한 무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영국도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싱 대사는 이같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과 관련해 “인권 문제는 세계적인 보편 가치”라면서 “그런 나라들은 자기 인권 문제도 많이 있는데 중국 신장 위구르 문제, 홍콩 문제, 다양한 문제 이런 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인들이 중국에 오시는 것을 환영하지만 그분들은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 아닌가 한다”며 “우리는 일단 그 입장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종전선언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우리로서는 개방적이지만 종전선언이라는 것은 중국이 정전협정의 사인(서명)국”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뭔가 하더라도 중국하고 상의해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발 요소수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 내부 관리의 문제인데 한국에 이렇게 큰 영향이 있는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웃에서 어려움을 당하니 할 수 있는 대로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