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환자 죽어가는데'..카드 훔쳐 빚 갚은 英 간호사

이선영 에디터 2021. 11.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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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20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영국 더럼주 스톡턴온티스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리앤 월리스(40)가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월리스는 지난해 7월 자신이 돌보던 환자 레슬리 러시워스(84) 씨의 카드를 꺼내 900파운드(약 143만 원)의 대출을 갚고 700파운드(약 111만 원)짜리 침대를 사는 등 총 1,700파운드(약 271만 원)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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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 간호사가 환자의 카드를 훔쳐 빚을 갚고 침대 등을 구입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영국 더럼주 스톡턴온티스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리앤 월리스(40)가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월리스는 지난해 7월 자신이 돌보던 환자 레슬리 러시워스(84) 씨의 카드를 꺼내 900파운드(약 143만 원)의 대출을 갚고 700파운드(약 111만 원)짜리 침대를 사는 등 총 1,700파운드(약 271만 원)를 사용했습니다.

레슬리 씨는 지난해 7월 3일 폐렴, 식욕 부진, 정신건강 문제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13일 만에 숨졌습니다.

월리스의 범행은 레슬리 씨의 아들인 가이 러시워스(46) 씨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가이 씨는 아버지의 휴대전화에서 은행으로부터 온 메시지 여러 건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그는 은행 앱을 통해 거래 내역을 살펴봤고, 아버지가 입원했을 때 카드 결제가 이뤄진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가이 씨는 아버지 카드로 구입한 침대가 월리스 집으로 배달되는 것을 확인하고 범죄임을 확신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월리스는 처음엔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추후 휴대전화를 제출했으나 사건 이전 기록을 모두 삭제한 상태였습니다.

월리스는 "나에게 관대했던 레슬리 씨는 내 빚을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침대 역시 그가 주문해 준 것"이라며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월리스는 레슬리 씨의 동의 없이 카드를 꺼내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월리스는 결혼 생활이 파탄난 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그는 병원에서 해고됐지만, 간병인으로 계속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기적인 행동은 한 가족이 아버지와 함께 하는 마지막 순간을 망쳤다. 환자와의 신뢰를 저버려 이 나라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명예를 실추했다"고 판시했습니다.

가이 씨는 "돌봄을 책임지는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 사건 때문에 아버지 장례식에서 슬픔을 느낄 기회를 빼앗겼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노스티즈 대학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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