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찰 부실대응 "남경·여경 문제 아니다"

2021. 11.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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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흉기 난동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찰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 자세와 관련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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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흉기 난동' 부실 대응에 "있을 수 없는 일"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흉기 난동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찰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남경과 여경의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기본 자세와 관련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 대해 "사회적으로도 논란이 되고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사안이기 때문에 말씀을 하신 것"이라면서 "그것이 젠더 이슈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이 (사건의) 본질과 좀 멀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에서 발생한 층간 소음으로 인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제대로 현장 대응을 하지 못해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가해자가 피해자의 집에 들어와 흉기를 휘두르자 A 순경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후 A 순경이 여경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을 중심으로 '여경 무용론' 논란이 벌어졌으나, 현장에 출동한 남경인 B 경위도 가해자 진압을 주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목 부위를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뇌경색이 진행돼 수술을 받았다. 다른 가족들도 손과 얼굴 등을 다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 가족은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층간 소음 살인미수 사건' 경찰 대응 문제로 인천 논현경찰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22일 오후 3시30분 기준 22만370명이 동의했다. 이로써 청와대 답변 요건(30일간 20만명 이상 동의)을 갖추게 됐다.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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