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데이터 시대 전환 강조"..금융데이터 컨퍼런스 개최

황병서 2021. 11. 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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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학 모두 데이터 시대의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내년에 도입될 마이데이터 시대의 제도적 안착 등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이 22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결과 융합의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우리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제1회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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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서 열려
고승범 "데이터 시대 제도적 뒷받침 할 것"
차상균 "과거 룰 통하지 않는 시점이 됐다"
22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용정보원의 제1회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1’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신용정보원)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데이터가 금융분야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돼 가고 있다.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승범 금융위원장)

“데이터가 업권을 넘나들면서 생성되고 있다. 얼마만큼 내 고객을 잘 이해하고 자문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최낙천 KB헬스케어 대표)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전략적 변곡점’이다. 과거의 법칙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점이 됐다는 의미다.”(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

민·관·학 모두 데이터 시대의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내년에 도입될 마이데이터 시대의 제도적 안착 등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사는 전통적인 금융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데이터와 고객 경험을 어떻게 확장해나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계에서는 현재의 파편화된 교육만으로는 인재를 길러 낼 수 없어 교육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이 22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결과 융합의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우리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제1회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 현장과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윤재옥 위원장을 비롯해 고승범 금융위원장, 금융협회장,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개막식, 금융데이터산업 유공자 시상, 기조강연 세션별 주제 강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이 ‘포스트 팬데믹 혁신국가 리더십을 주제로 한다. 주제강연은 데이터 비즈니스, 데이터 기술·분석, 데이터 정책·제도 등 총 3개 세션, 9개의 전문가 주제 강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고 위원장은 세 가지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부터 시행될 금융 마이데이터 안착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활성화되면 혁신적 비즈니스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산업 간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결합이 편리하게 이뤄지도록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활성화도 강조했다. 그는 “AI 세부 지침 마련 등 관련 제도 정비를 하고, AI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적 인프라 구축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기조 강연에서 차 원장은 ‘포스트 팬데믹 혁신국가 리더십’이란 주제에서 디지털 시대란 전략적 변곡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은 과거의 법칙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점이 됐다는것을 의미한다”면서 “10년 안에 100조기업 10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있는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하며 지금과 같이 잘게 파편화된 대학교육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만 창업하는 게 이나리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창업 생태계 시스템도 바꿔야 하고 산업화 과정에서 대기업 위주의 경제시스템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션에서 최낙천 KB헬스케어 대표는 ‘데이터 비즈니스 시대, 금융사의 대응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최 대표는 “전통적인 금융사로서 수많은 데이터와 경험을 기반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는 것이 현재 금융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이 얼마만큼 소비자들에게 가치를 주고 있는지, 마이데티어 시대에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부연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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