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고장" 은행원 기지로 지점장실서 체포된 보이스피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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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기가 고장났네요. 잠시 지점장실에 계시면 조치해드리겠습니다."
제주에서 은행 직원들의 기지로 피해금을 조직에 송금하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현금수거책이 검거됐다.
22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 IBK기업은행 서귀포지점 지점장실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 수거책 A씨(54)가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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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ATM기가 고장났네요. 잠시 지점장실에 계시면 조치해드리겠습니다."
제주에서 은행 직원들의 기지로 피해금을 조직에 송금하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현금수거책이 검거됐다.
22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주 서귀포시 IBK기업은행 서귀포지점 지점장실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 수거책 A씨(54)가 체포됐다.
A씨는 왜 지점장실에서 쇠고랑을 차게 됐을까.
이날 업무 중이던 윤모 대리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100만원씩 다수의 계좌에 분산 송금하는 A씨를 보고 보이스피싱 범행임을 직감했다.
멀쩡하던 ATM기가 A씨 차례에 작동을 멈춘 건 윤 대리와 그의 동료가 꾸민 일이었다. 윤 대리는 ATM기 뒤로 돌아가 기계를 정지시켰고, 이어 동료가 A씨를 지점장실로 유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예상대로 A씨가 송금하던 돈은 피해액 일부였으며, 출동한 경찰은 A씨가 가지고 있던 현금 110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 곳곳에서 10회에 걸쳐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96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은행에 방문해 보이스피싱 인출책 검거에 도움을 준 윤 대리에게 표창장과 보상금을 전달했다.
변민선 서귀포경찰서장은 “직원들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며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일선에서 큰 역할을 해주는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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