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미만 백신·경구치료제 도입', 文 약속에 실행 속도 빨라질까

정기종 기자 2021. 11. 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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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세 미만 백신 접종과 경구치료제 도입에 긍정적 검토를 약속하면서 해당 방역정책의 실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 진행된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를 통해 5~12세 연령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국내 검토와 경구치료제 도입을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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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민과의 대화 통해 긍정 검토 입장 전달당국도 검토 중인 사안..추진 탄력은 기대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패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2세 미만 백신 접종과 경구치료제 도입에 긍정적 검토를 약속하면서 해당 방역정책의 실행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문 대통령의 공식언급 이후 지지부진 했던 주요 방역 관련 결정에 탄력이 붙었던 전례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 진행된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를 통해 5~12세 연령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국내 검토와 경구치료제 도입을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미국에선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한 5~12세의 경과를 지켜보고 안전하고 효과 있다고 확인되면 백신접종 연령을 낮추도록하겠다"며 "내년 2월에는 국내에 먹는 치료제를 들여올 계획이고 그 시기를 앞당기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2일부터 시행된 전국 학교 전면등교에 따라 필요성이 높아진 소아(5~12세) 백신 접종과 해외에선 잇달아 소식이 들려오는 경구치료제 도입 시기 등을 묻는 국민패널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국내 방역당국은 지난 17일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경구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접수했으며, 화이자 품목인 '팍스로비드'도 사전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내년 초 경구용 치료제 국내 처방이 전망되는 상황 속 정부는 40만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백신접종의 경우 이미 접종을 시작한 미국 등 해외국가 상황과 국내외 연구 등을 검토해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이처럼 두 사안 모두 현재 보건당국이 검토 중인 사안이지만 앞선 사례들을 볼 때, 문 대통령의 언급으로 보다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속도가 붙고있는 부스터샷만 놓고 봐도 문 대통령의 발언이 속도감을 더한 경우다. 지난달 눈에 띄는 돌파감염 사례 증가와 시간 경과에 따른 얀센 접종자의 예방효과 감소 해외 연구 결과 등이 전해지며 관련 부스터샷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당시 방역당국도 검토 중에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확정 여부는 미정이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얀센 접종자 부스터샷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하면서, 곧바로 11~12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확정한 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나서 직접 발표했다.

22일 진행된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된 돌파감염 관련 매뉴얼 보강 계획도 또 하나의 사례다.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돌파감염 질문과 관련해 "돌파감염으로 확진되는 경우 신속하게 의료조치하도록 매뉴얼을 잘 갖추겠다"을 답변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당국도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인 사안을 대통령이 모르는 것이 아닌 만큼 완전히 새롭거나 방향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관심을 가지고 강조해 언급하시는 내용이 있다면 해당 사안에 무게감이 더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날 정은경 질병청장은 "확진자 안내 자료는 동일하게 적용이 되기 때문에 돌파감염에 따른 별도의 매뉴얼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확진자들이 어떻게 관리가 되고 어떻게 치료가 되고, 또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매뉴얼화시켜 안내 자료를 조금 더 보강하고 안내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자료들도 있지만 조금 더 내용들을 다양하게, 또 확진자 입장에서 필요하고 궁금한 점들을 담아서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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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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