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대위 경쟁 본격화..한자리 모인 대선 주자들

김승환 2021. 11. 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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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대선 표심을 잡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대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쇄신을, 윤석열 후보는 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여야 대선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아침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청년을 강조했죠?

[기자]

오늘 아침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서는 이 후보와 청년 4명만 참석했는데,

이 후보는 오늘이 '새로운 민주당 1일 차'라고 생각한다며 쇄신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선, 본인이 책임이 없다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면서 그 자체도 본인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제 충남 논산의 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난 일화를 얘기하다가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를 끌어안고 우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살 수 있게 해달라. 그런 분들의 눈물을 정말로 가슴으로 받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선대위 쇄신안과 관련해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기민하게 국민 뜻을 반영하는 선대위 정당으로 나아가는 길이 열린 것 같다면서,

아직 구체적 안은 만들진 않았지만 주변 많은 분들 의견을 참고해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국민께 보고 드리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당 최고위에서 어떤 말을 했습니까?

[기자]

윤 후보가 최고위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회의를 주도한 건 오늘 처음입니다.

윤 후보는 서거 6주기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빗대면서 이재명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의혹을 다시 한 번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을 속이면서 배를 불린 사람들. 대장동 게이트 주범. 이런 사람들은 지금도 자기 잘못을 숨기고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 말씀처럼 결코 국민을 영원히 속일 순 없습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서 통합을 강조했는데요.

당의 원로·청장년 인재를 전부 모아 가야 하고,

당과 함께하길 주저하는 분들도 정권교체의 전선으로 함께하는 선대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오늘 최고위에서는 이준석 당 대표와 김병준 전 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올려 확정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건은 빠졌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결심하면 그때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 측은 12월 초 선대위 발족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본부장과 비서실장 등 추가 인선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아 여야 대선주자들이 모두 모였다고요?

[기자]

서울 국립현충원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서거 6주기 행사에서 여야 대선 후보 5명은 차례대로 추모사를 하고, 헌화했습니다.

저마다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언급하고, 하나회 척결·금융실명제 등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는데요.

이어서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금 나라가 반으로 쪼개져 있다면서 정권을 바꿔가며 전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는 악순환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느냐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행사장 앞줄에 앉았는데, 추모식이 진행되는 동안 별다른 대화를 주고받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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