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의류업체들도 "신장 면화 사용 않겠다" 보이콧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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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 논란이 있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일본 의류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일본 업체들도 국제사회에 흐름에 맞춰 '신장 면화 보이콧'에 나서는 모양새다.
스포츠 의류업체 미즈노도 지난 5월 신장 면화 보이콧에 동참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업계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 의류 대기업이 신장 면화 사용을 그만두기로 하면서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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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 논란이 있는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일본 의류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일본 업체들도 국제사회에 흐름에 맞춰 ‘신장 면화 보이콧’에 나서는 모양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미즈노에 이어 산요상회와 티에스아이(TSI) 홀딩스 등이 신장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백화점을 통해 자사 브랜드 의류를 판매하는 산요상회는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신장 면화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다. 오에 신지 사장은 “인권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정보를 모았지만 정확한 실태는 파악이 안됐다”면서도 “의혹이 있는 만큼 일단 사용을 중단하다”고 말했다. 티에스아이도 올 가을·겨울 시즌부터 신장 면화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스포츠 의류업체 미즈노도 지난 5월 신장 면화 보이콧에 동참한 바 있다. 이 신문은 “업계에 강한 영향력을 가진 의류 대기업이 신장 면화 사용을 그만두기로 하면서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본의 대표적 의류업체인 유니클로와 무인양품은 중국 내 불매운동 등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여전히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두 회사는 “문제가 있으면 거래를 정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니클로는 중국 내 의류 매출 1위 기업으로 8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무인양품은 매출의 약 20%가 중국에서 나온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강제노동 사실을 명확하게 부정할 수 없는 한, 거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으며, 에이치앤엠(H&M), 나이키, 버버리, 아디다스 등이 동참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18년 기준 세계 면화의 25%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84%가 신장위구르에서 재배된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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