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김종인, '3金' 격분해 총괄선대위원장 거절? 사실과 다르다"

양범수 기자 2021. 11. 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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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22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한길 새시대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자신이 '3김(金)'으로 거론되는 것에 격분하며 총괄선대위원장 요청을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최고위에 임명안 부의를 미뤄달라고 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들은 바가 없다"면서 '후보도 이유를 모르냐'는 질문에는 "이틀 전(20일) 3자가 김종인 전 위원장 사무실에서 만나지 않았냐"며 "그날 이야기가 잘 되었기에 어제 후보가 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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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거부, 격분 등 자극적 언어, 추측이나 추정"
'김종인, 임명안 연기 요청 이유' 묻자
이양수 "들은 바 없다" 尹 "잘 모르겠다"
"김종인과의 만남, 예정된 것은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22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한길 새시대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자신이 ‘3김(金)’으로 거론되는 것에 격분하며 총괄선대위원장 요청을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 3김이라고 거론되는 것이 거북해 요청을 거절했다고 하는데, 격분 표현이 나올 정도다’라는 질문에 “거부, 격분이라든지 상당히 자극적인 단어들이 사용되는데 실제로 그랬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추측이나 추정”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이 대변인은 “전날(21일) 저녁 김종인 전 위원장이 제3자를 통해 윤 후보에게 ‘조금 늦춰줬으면 좋겠다. 내일(22일) 최고위원회에 안건으로 부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하루나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며 “본인께서 최종적으로 결심하면 그때 (임명안을) 올리겠다”고 했다. 다만 윤 후보는 이날 김병준 전 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인사는 단행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두사람의 인사에 대해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요구와 별개로) 안건을 다 부의하지 않으면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그래서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은 오늘 처리하고 김종인 전 위원장은 그분이 원하는 대로 하루나 이틀 정도 좀 더 있다가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최고위에 임명안 부의를 미뤄달라고 한 이유를 묻는 말에는 “들은 바가 없다”면서 ‘후보도 이유를 모르냐’는 질문에는 “이틀 전(20일) 3자가 김종인 전 위원장 사무실에서 만나지 않았냐”며 “그날 이야기가 잘 되었기에 어제 후보가 그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만 했다. 앞서 윤 후보도 김종인 전 위원장의 연기 요청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만 했다.

이 대변인은 “듣지 않은 이야기를 했을리는 없다”며 “그런데 전날 저녁 갑자기 (김종인 전 위원장이) 후보에게 제3자를 통해 그런 전언을 한 이유는 모른다. 저희가 다른 여러 각도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진위를 파악하고 예우를 다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후보가 직접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접촉이 안되는 상황인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기다려달라고 해서 오늘 최고위에 부의하지 않고 하루 이틀 기다리면서 진위를 파악하고 예우를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예정된 것은 없다”고 했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같이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냐’는 말에는 “그렇지 않으면 전날 발표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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