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검증의 시간'..대선 후보 검증단 띄우는 與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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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대선 100여일을 앞두고 상대 후보 검증단 띄우기에 나섰다.
'검증의 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상대 후보의 허점을 파고들어 여론 장악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의 김용민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가 검사 시절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오히려 날이 갈수록 의혹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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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의혹 기민 대응..장모 부동산 증여 지적
尹측, 윤희숙 필두 '이재명 검증팀' 카드 만지작
李 공격·정책 개발 등 측면 지원 나설 듯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여야가 대선 100여일을 앞두고 상대 후보 검증단 띄우기에 나섰다. ‘검증의 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상대 후보의 허점을 파고들어 여론 장악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의 김용민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가 검사 시절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의혹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오히려 날이 갈수록 의혹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제보센터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검찰과 공수처, 경찰이 수사 중인 여러 사안, 가령 윤 후보의 장모가 관여한 개발 사업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피해자들의 증언 또한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기민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은 또 윤 후보의 장모가 의료법 위반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환수 결정을 통보받은 직후 외손주에게 부동산을 증여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공격 소재로 활용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편법 증여로 국가 징세권을 무력화했다”며 “추징이 통보되자 본인 명의 부동산을 증여 등으로 허겁지겁 처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증여한 사실이 있지만 ‘압류·환수를 피하기 위한 것’이 전혀 아니다. 거짓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 관계자는 이날 “윤 전 의원을 필두로 이 후보에 대한 정책 검증팀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검증팀이 꾸려진다면 이 후보에 대한 공격 및 정책 개발 등 윤 후보의 측면 지원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불을 놓을 선봉장으로 윤 전 의원을 전격 등판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인 윤 전 의원은 현역 의원 시절 이 후보의 기본소득 등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불려 왔다.
윤 후보 측은 아울러 범죄예방, 여성인권, 양성평등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도 공동선대위원장 후보군에 올린 상황이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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