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G 보급률 25%..2026년 확보 주파수 2~3배 증가" [IT돋보기]

심지혜 2021. 11. 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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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데이터 트래픽 급증·농어촌 공동망도 시작..수출에 긍정적"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한국의 5G 보급률은 꾸준히 증가, 상용화 3년차인 올해 25% 수준으로 늘었다. 5G 데이터 트래픽은 전체의 60%를 차지할 만큼 급증했다."

박동주 5G 포럼 생태계전략위원장은 22일 열린 제5회 리저널 워크숍(Regional Workshop)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5G 현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리저널 워크숍은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지역의 5G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의 선도적 5G 구축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의 5G보급률이 상용화 3년차에 25%로 증가했다. [사진=5G포럼 리저널워크숍]

이통3사는 주파수 3.5㎓에서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00㎒폭을, LG유플러스가 80㎒폭을 확보했으며 초고주파 대역인 28㎓에서는 각 800㎒를 할당 받았다. 상용화는 이를 기반으로 LTE를 병행 사용하는 5G 비단독모드(NSA)로 시작했다. 그러다 올해 6월 KT가 먼저 단독모드(SA)를 서비스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은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시작으로 현재 보급률 25%를 이뤘다”며 “가입자는 1천800만명(지난 9월 기준)을 넘어섰고, 데이터 트래픽은 LTE의 3배 수준으로 급증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지속적 가입자 증가로 이통3사의 무선 서비스 수익도 3~5%가량 증가했다.

5G 커버리지 현황에 대해서는 “일부 야외 지역이나 산악 지역을 제외한 서울 대부분과 6대 광역시를 확보했다”며 “전국망은 2022년까지 구축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26년에는 5G 주파수 확보량이 2~3배가량 늘 것으로 내다봤다. 박 위원장은 “LTE에서는 총 350㎒폭을, 5G 3.5㎓ 대역에서 280㎒, 28㎓에서는 2천400㎒폭을 사용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LTE 없이 5G 3.5㎓는 920㎒폭, 28㎓는 4천400㎒폭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통3사의 5G주파수가 2026년에는 2~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5GHz에선 대략 3배, 28GHz에선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5G포럼 리저널워크숍]

이달 본격 시작되는 농어촌 5G 공동망에서도 주목했다. 농어촌 5G 공동망은 이통3사가 지역을 나눠 기지국을 구축하고 로밍 방식으로 서로의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오는 25일부터 시범 상용화가 시작이다. 인구 밀도, 데이터 트래픽 등을 고려해 131개 시·군에 소재한 읍면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지역들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5%가 거주하고, 1㎢당 인구수가 약 92명인 곳으로, 통신3사가 각자 기지국을 구축하는 지역(전체 인구의 약 85%, 1㎢당 인구 약 3천490명)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이다.

박 위원장은 “농어촌 5G 공동망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되며, 2024년에 구축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서비스(B2C)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이를 활용해 제공하는 콘텐츠는 ‘아이돌’ 관련 내용이 상당하다.

기업전용(B2B)으로는 인공지능(AI) 지능형 망 제어 기술을 통해 기존 망을 사용하면서도 고객의 데이터 사용 구간을 개별적이고 독자적인 네트워크로 구분하는 5G 사설망이나 모바일에지컴퓨팅(MEC)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CCTV, 5G 기반 차량사물통신(V2X) 또한 각광받는 추세다.

정부에서도 5G 산업 활성화를 위해 ‘5G+ 전략산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대 5G+ 핵심산업으로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VR·AR 디바이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CCTV, (미래형)드론, (커넥티드)로봇, 5GV2X, 정보보안, 엣지컴퓨팅 등을 지정했다.

핵심 서비스로는 실감콘텐츠,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를 키운다. 이같은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초기 B2B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5G 보급률 증가에 따른 기술력 향상이 새롭게 5G를 시작하는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선도적 5G 구축 경험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구 5G 포럼 집행위원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영향으로 IT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며 “이러한 IT인프라는 전국에 구축될 5G를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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