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73만명→21만명→3만명'..코로나19로 끊긴 외국인관광객 다시 오나

강승남 기자 2021. 11. 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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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끊겼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제주를 찾을 지 관심을 끈다.

22일 제주도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격리를 면제해 주는 여행안전권역 시행 국가 확대 추진과 관련해 '제주 무사증 대상 국가가 격리면제국가로 지정되면 무사증 일시정지를 해제해 달라'고 지난 주 법무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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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무사증 입국제도 재시행 법무부에 공식 요청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 대비 방역 계획 마련
22일 제주도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격리를 면제해 주는 여행안전권역 시행 국가 확대 추진과 관련해 '제주 무사증 대상 국가가 격리면제국가로 지정되면 무사증 일시정지를 해제해 달라'고 지난 주 법무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첫 주말인 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이다. 2021.1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끊겼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제주를 찾을 지 관심을 끈다.

22일 제주도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격리를 면제해 주는 여행안전권역 시행 국가 확대 추진과 관련해 '제주 무사증 대상 국가가 격리면제국가로 지정되면 무사증 일시정지를 해제해 달라'고 지난 주 법무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격리면제국가대상은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싱가포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인천공항 지정 직항편으로 입국하는 이들이 대상이다.

대상자는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전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도착하면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숙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음성 판정을 받으면 따로 격리 없이 관광에 나설 수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싱가포르 단체관광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정부가 단계적으로 싱가포르 외에도 격리면제국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정부에 적극적으로 무사증 입국 제도 재개를 요청하게 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무사증 대상 국가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경문을 열고 있다"며 "해당 국가가 격리면제국가로 지정되면 제주 무사증 재개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방공항 국제선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말부터 김해공항 국제선이 확대 운영되고, 12월에는 대구와 청주, 무안공항에서도 국제 항공편 수요를 확인해 공항별로 주3~5회 국제선 시범 운항을 시행한다.

마지막 3단계로 내년 설연휴에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제주, 김포, 양양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무사증 재시행과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비, 철저한 방역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국제관광 재개 시 외국인 관광객 모객 행위를 분산해 추진하도록 하고 해외입국자는 코로나 여행자 보험 가입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한 입국 후 유증상자는 공항 내에서 격리 할 수 있도록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승배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 무사증 제도 재개 추진으로 국제관광지로서의 거점 정상화와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체계를 마련하고 있고 안전여행상품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998년 4월15일부터 제주를 찾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한해 비자 없이 방문이 가능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해왔다.

이어 2002년 4월1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발효되면서 법무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국가의 국민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비자 없이 제주도에서 30일 동안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2월4일 무사증 입국제도가 중단됐다.

이 때문에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3만명에서 2020년 21만명, 올해 8월말 3만1000명으로 급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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