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앤장으로.. 로펌, 한국거래소 출신 인사 영입 바람

노자운 기자 2021. 11. 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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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임직원들에 법무법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 출신 인사는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들의 법률 자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최근에는 특히 국내 1위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가 거래소 출신 인사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출신 인사들은 비상장사의 기업공개(IPO)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증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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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급 인사, 김앤장 이직 예정
부서장 급 이상 출신 15명 로펌에 포진

한국거래소 임직원들에 법무법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 출신 인사는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들의 법률 자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최근에는 특히 국내 1위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가 거래소 출신 인사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제공

22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근무 중인 C 팀장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C 팀장은 조만간 거래소를 퇴사하고 김앤장에 합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법무법인 원은 코스닥시장 상장유치부서장을 거쳐 캄보디아증권거래소 부이사장으로 파견 근무를 했던 하종원 고문을 영입했다. 법무법인 원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로펌이다.

지난 9월 말에는 법무법인 화우가 김종일 전 거래소 코스닥 혁신성장지원부장을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 거래소 퇴사자가 아닌 현직자의 이직 사례로 업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김재준 전 코스닥시장위원장(부이사장)이 태평양 고문으로 합류했다. 김 고문은 1987년부터 2017년까지 거래소에서 근무하며 5개 본부를 모두 거친 인물이다. 당시 김 고문과 함께 박승배 전 코스닥시장본부 부장, 양연채 전 팀장도 함께 태평양으로 이동했다.

거래소 출신 인사들은 비상장사의 기업공개(IPO)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증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기업이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갖춰야 할 법률적 요건 및 필요 서류를 검토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재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하종원 법무법인 원 고문, 김종일 법무법인 화우 전문위원(왼쪽부터). /각사 제공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부서장급 이상 출신으로서 현재 법무법인에 몸담고 있는 사람은 총 15명이다. 태평양에 가장 많은 인사가 포진했다. 김재준 고문과 김병재 고문(전 코스닥시장본부 상무), 김용상 고문(전 경영지원본부 총무부장), 박승배 고문 등 4명이 근무 중이다.

화우에는 김종일 전문위원을 비롯해 황성윤 고문(전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김성태 고문(전 코스닥시장본부 상무) 등 3명이 근무 중이다. 율촌에는 서종남 고문(전 코스닥시장본부 상무)이, 지평에서는 김병률 고문(전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이 근무하고 있다. 광장과 세종에서는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를 지낸 이규연 고문과 이용국 고문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김앤장에는 현재 3명의 전직 거래소 상무가 몸담고 있다. 지난 2012년 박성래 전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를, 2014년에는 이철재 전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를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초에는 김영춘 전문위원(전 코스닥시장본부 상무)을 영입한 바 있다.

김앤장은 올해 초부터 또다시 거래소 부장 및 팀장급 인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C 팀장 외엔 추가로 이직을 결정한 인사는 없으나, 상당한 수준의 금전적 보상 등 좋은 조건을 제시한 만큼 인력이 추가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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