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과의 대화, 질문 알 수 없어..답변자 지정도 불가능"

박혜연 기자,김상훈 기자 2021. 11. 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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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지난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사전에 각본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KBS 노조가 대본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냈는데 청와대는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질문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없었고, 답변자를 사전에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였다는 것은 시청하고 계신 국민들도 다 수긍하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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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의 대화' 대본 논란 보도에 "전혀 사실 아니다" 반박
靑 "박근혜 사면 논의 없어..中올림픽 남북관계 개선 전기 되길"
© 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김상훈 기자 = 청와대는 지난 2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사전에 각본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2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KBS 노조가 대본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성명을 냈는데 청와대는 어떤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질문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없었고, 답변자를 사전에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였다는 것은 시청하고 계신 국민들도 다 수긍하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KBS 노조는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의 대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본에는) 출연이 예정된 장관 명단이 명시됐고, 실제 생방송에도 거론된 4명이 등장했다"며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대신 답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런 게 바로 짜고 치는 '생방신기' 아니냐"고 비판했다.

KBS 노조는 또 당시 대본에 적힌 시청자 질문 중 민감한 현안이었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의사가 있는지 알고 싶다' 질문을 당시 보조사회자였던 김용준 기자가 건너뛰었다며 사전 조율 의혹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지병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고 알려지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관련 논의가 있는지, 여전히 불가 입장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박 전 대통령 관련해서는 논의된 것이 없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 2월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전기가 되고 동북아와 세계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내년 봄 쿼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를 순방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보도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그와 관련해서 한국 방문이라든지 이런 건 현재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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