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2022년 본예산 1조7천992억 편성.."부강진주 이루겠다"

선학산 터널 및 제2금산교·보건소 청사 신축 등 '미래 청사진' 제시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1조7천992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진주시의회에 22일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2천48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열린 제234회 제2차 진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진주 미래를 준비하고 부강 진주를 이루려는 시정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시장은 2022년도 진주시 예산 편성의 주요 방향과 내용을 소개했다.

진주시는 중소기업과 향토 산업의 경쟁력 강화, 미래 산업과 창업 기업의 성장 지원에 537억원, 공공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에 295억원 등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832억원을 편성했다.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문화·관광·체육분야에는 879억원을 편성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 교육도시 조성에 2천21억원을 편성했으며,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첫 만남 이용권과 영아수당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복지·보건·안전분야에 4천88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 어르신, 장애인 등 맞춤형 일자리사업을 우선으로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도입과 저상버스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보다 나은 공공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건소 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재해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기 위한 사업에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강진주 도시체계 구축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에 4천829억원을 편성했다.

금산교 접속차로 개량, 말티고개∼장재 및 경상대∼내동 간 확장, 금산 삼거리∼지방도 1009호선 및 신진주역세권∼국도2호선 간 도로 개설, 선학산 터널 및 제2금산교 건설 등 KTX 진주시대에 대비한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그린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1천443억원을 편성했다.

조 시장은 "지금과 같은 격변기에는 시의회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의회와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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