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변보호 중 스토킹 살해' 사건에 "생명 못 지켜 깊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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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데이트폭력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스토킹범죄대응개선TF'를 만들어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22일 서면 간담회를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가장 큰 존재 이유로 하는 경찰조직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신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 드리지 못했다"며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고인과 유족, 국민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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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데이트폭력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스토킹범죄대응개선TF'를 만들어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22일 서면 간담회를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가장 큰 존재 이유로 하는 경찰조직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신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 드리지 못했다"며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고인과 유족, 국민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은 경찰이 보다 정교하지 못하고 신속 철저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스토킹범죄대응개선TF'를 만들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해당 TF에는 서울 중부경찰서장,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부경찰서는 지난 20일 데이트폭력으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 B씨를 검거해, 전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6월 헤어졌으나, A씨는 이별 이후에도 B씨로부터 지속적인 연락을 받으며 살해 협박 등의 폭언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7일 경찰에 B씨에 의한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A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19일 오전 11시29분 긴급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스마트워치 결함 등으로 피해자 위치를 잘못 파악해 4분 뒤(33분) 두 번째 신고 접수 이후, 사건 현장에 제대로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현장 도착 시간은 11시41분께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A씨는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한편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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