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용창출, 정부가 화답할 차례

2021. 11. 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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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KT를 상대로 첫발을 내디딘 정부의 '청년희망ON' 사업이 여섯 번째 파트너를 확보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청년희망ON 협약을 맺었다.

청년희망ON은 정부가 기업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개월 사이 순차 열린 협약식 때마다 그룹 대표가 나와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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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고양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행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향후 4만명 이상의 청년 고용을 약속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다섯 번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와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지난 9월 KT를 상대로 첫발을 내디딘 정부의 '청년희망ON' 사업이 여섯 번째 파트너를 확보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청년희망ON 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3년 동안 직접 고용 3만명을 비롯해 4만6000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정부와 관련 협약을 맺은 대기업보다 가장 큰 규모다.

청년희망ON은 정부가 기업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까지 KT, 삼성, LG, SK,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그룹사가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이들 대기업이 제시한 신규 일자리만 17만9000개에 이른다. 지난 2개월 사이 순차 열린 협약식 때마다 그룹 대표가 나와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얼핏 보면 정부가 기업을 찾아다니며 강요하거나 보여주기식으로 치르는 행사로 비쳐질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총리는 이날 협약식과 함께 열린 간담회에서 “기업이 잘하는데 왜 정부가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는가 하는 오해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에서 일자리 창출이 갖는 의미와 취지를 감안하면 대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에 딴죽을 걸 이유는 없어 보인다. 김 총리는 이날도 지난 행사와 마찬가지로 그룹 대표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정 회장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기업의 의무”라며 청년 인재를 위해 미래의 길을 열겠다는 의지를 재차 다짐했다.

대기업과의 청년희망ON 시리즈는 이날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동참한 만큼 앞으로는 이행과 실천이 과제다.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요구된다. 이들 기업이 사업을 키워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혁신 등이 뒤따라야 한다. 불필요한 규제로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좋은 일자리도 나온다. 이번 행사가 상징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정부는 적극 행정으로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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