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개 숙인 채 '침묵'..'신변보호女 스토킹 살해' 30대男 영장심사 출석

김대연 2021. 11. 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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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3시부터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모(35)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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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22일 살인 혐의 김모씨 영장실질심사
신변보호 받던 전 연인 흉기로 찌르고 살해한 혐의 등
검은색 옷차림으로 출석..모든 질문 '묵묵부답' 일관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모씨가 22일 오후 3시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3시부터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모(35)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모씨가 22일 오후 3시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영상=김대연 기자)
이날 검은색 옷차림을 한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37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 휴대폰은 왜 버렸느냐”, “유족에게 할 말 없나”, “반성하느냐” 등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에 들어섰다.

약 10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오후 3시 10분쯤 법원에서 나온 김씨는 “영장실질심사 때 무슨 말씀 하셨느냐”, “혐의 인정하느냐”,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 “반성은 하고 있느냐” 등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후송 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전 연인이었던 3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7일 김씨가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해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상태였다.

김씨의 범행 당일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긴급 호출을 했지만, 경찰이 기지국 등 시스템 문제로 엉뚱한 곳으로 출동해 첫 호출 이후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하면서 A씨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2시 40분쯤 동대구역 인근 호텔에서 범행 후 달아난 김씨를 검거했다. 또 김씨는 범행 이후 A씨의 휴대전화를 챙겨 버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밤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혀를 깨물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김대연 (big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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