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개 숙인 채 '침묵'..'신변보호女 스토킹 살해' 30대男 영장심사 출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3시부터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모(35)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변보호 받던 전 연인 흉기로 찌르고 살해한 혐의 등
검은색 옷차림으로 출석..모든 질문 '묵묵부답' 일관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데이트 폭력과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약 10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오후 3시 10분쯤 법원에서 나온 김씨는 “영장실질심사 때 무슨 말씀 하셨느냐”, “혐의 인정하느냐”,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 “반성은 하고 있느냐” 등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후송 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전 연인이었던 3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7일 김씨가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해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상태였다.
김씨의 범행 당일 A씨가 두 차례에 걸쳐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긴급 호출을 했지만, 경찰이 기지국 등 시스템 문제로 엉뚱한 곳으로 출동해 첫 호출 이후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하면서 A씨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2시 40분쯤 동대구역 인근 호텔에서 범행 후 달아난 김씨를 검거했다. 또 김씨는 범행 이후 A씨의 휴대전화를 챙겨 버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밤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혀를 깨물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김대연 (bigkit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요소수에 놀란 정부, 非중동산 원유 수입지원 3년 연장
- (영상) 윤석열, 국제포럼 연설서 '2분 침묵' 해프닝…"잠시 무대준비"
- 박근혜, 지병 치료 위해 병원 입원…퇴원 미정
- '여친과 스님이 나체 상태로'…사찰 급습한 남성, 집행유예
- (영상)美 루이비통 매장에 무장강도 '억대 명품 싹쓸이'
- "내 딸 왜 때려"…경주 스쿨존 초등생 들이받은 운전자 2심서 감형
- "'아미'는 상상했을 것" 방탄소년단, 'AMA' 첫 대상 기염 [종합]
- "300만원 저축하고, 1200만원 받았다"…목돈마련 이렇게
- 돌봄 또 멈추나?…돌봄전담사 ‘8시간 전일제’ 요구 ‘줄파업’ 예고
- 출근이 두려웠던 새내기 간호사… 사망 전 상사에 보낸 메시지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