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재명 후보 "이재명 다움이 어디 갔냐라고 묻더라"

대장동 성과 강조하던 기존 입장 자기반성한 이재명
"제가 정말로 약자의 아픔을 가슴으로 받아 안고 살고 있는지 반성"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관련 “국민의힘의 방해를 뚫고도 이 정도 성과를 낸 건 잘한 것”이라던 기존 자신의 입장을 반성하고 사과했다. 이재명 후보는 22일 '전국민선대위-청년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대전환' 회의에서 “국민의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지 않고 내로남불식 남탓이라든지 또는 전 세계적인 현상 등등 외부 조건에 그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는 점도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 스스로도 대장동 문제와 관련해서 70%나 환수했다', '다른 단체장이 못하던 걸 했다', '국민의힘의 방해를 뚫고 이 정도 성과를 냈으면 잘한 거 아니냐', '이런 거대 이권 사업에서도 사적 이익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점만 주장했지 '우리 국민들께서 왜 다 환수하지 못했느냐', '왜 민간의 저런 비리 잔치를 예방하지 못했느냐라고 하는 지적에 대해서 나는 책임이 없다'라고 말한 것 자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대장동 관련 반성 지점을 설명했다.

그는 “그런 저항과 방해조차도 넘어서서 국민의 요구하는 바를 국민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켜 드렸어야 한다.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또 앞으로 더 나은 변화로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후보의 자기반성은 계속 이어졌다. 이 후보는 “국민들을 만나면서 이재명 다움이 어디 갔냐? 변한 것이냐? 기득권화 되는 것이냐?라는 질문을 아프게도 많이 들었다”며 “저 스스로도 반성해 보건데 거대 민주당의 기존의 관행, 관행 속에 젖어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논산 시장에 갔다가 95세 어르신이 5천원어치 토란을 파는 모습을 전하며 “없는 사람, 가난한 사람 좀 살 수 있게 해달라...그런…”이라고 목이 메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그런 분들의 눈물을 제가 정말로 가슴으로 받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땅의 약자들과 그분들의 아픔을 개선하도록 1분 1초 작은 권한까지도 최대한 잘 쓰겠다”고 말했다. (영상출처 :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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