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당도 참여한 지방선거 결과 집권당 '대승'

최서윤 기자 2021. 11. 22.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지방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집권 연합사회당(PSUV)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AFP 통신이 선거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개표가 90.21% 진행된 결과 수도 카라카스 시장직을 포함한 23개 지방정부 주지사직 중 20개직에서 집권당 계열 후보들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선거 결과가 알려지자 "아름다운 승리, 아름다운 수확"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당, 3년 만에 선거 참여했지만 23석 중 3석 그쳐
마두로 "아름다운 승리"..EU 옵서버단 23일 투표 감시 결과 발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021년 11월21일(현지시간) 카라카스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뒤 연설하는 모습. 왼쪽은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1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지방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집권 연합사회당(PSUV)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AFP 통신이 선거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개표가 90.21% 진행된 결과 수도 카라카스 시장직을 포함한 23개 지방정부 주지사직 중 20개직에서 집권당 계열 후보들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투표율은 41.8%로 집계됐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선거 결과가 알려지자 "아름다운 승리, 아름다운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선은 그간 마두로 정부를 '독재'라고 비난하며 선거를 보이콧해온 야당이 3년 만에 참여한 선거라는 점에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아왔다.

베네수엘라 야당은 이번 지선에 이어 2024년 대선에 도전, 정권을 교체하고 국제사회의 제재를 해제한다는 목표를 키워 왔지만, 술리아 주를 포함해 3개 주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다만 술리아 주는 석유가 많이 나고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인구가 과밀한 지역으로, 주도 마라카이보는 수도 카라카스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제2도시다.

선거 결과 관련 부정 투표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야권 유력 정치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전 미란다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마두로와 집권당이 선거법원(CNE)에 유권자들이 오지 않아도 투표소를 닫지 말라고 지시했다. 존재하지 않는 표를 넣으려는 것"이라고 항의한 바 있다.

이사벨 산토스 유럽연합(EU) 베네수엘라 투표 감시단장이 2021년 11월21일(현지시간) 카라카스 한 투표소에 도착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이와 관련, 유럽연합(EU) 등 옵서버 대표단은 오는 23일 투표소 감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는 EU를 비롯해 유엔과 중남미선거전문가위원회(CEELA),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개도국 선거 감시 단체 '카터 센터' 등 기구에서 약 300명의 해외 옵서버단이 참여했다.

이날 선거를 통해 베네수엘라는 23명의 주지사 외에도 335명의 지방도시 시장 및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등 총 3082명을 뽑는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만 7만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