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25대 타고 백화점 덮친 떼도둑들의 '플래시몹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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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월넛크리크의 한 백화점에 차량 25대에 나눠 탄 약 80명의 떼도둑이 동시에 들이닥쳐 약탈해 가는 일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 오후 9시쯤 월넛크리크의 번화가에 위치한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스키 마스크를 쓰고 쇠 지렛대와 무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앞서 19일에는 월넛크리크에서 40㎞ 떨어진 샌프란시스코 중심가 유니언스퀘어 인근 명품 매장에서도 약탈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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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체포했으나 나머지 잡는 데 실패해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부 월넛크리크의 한 백화점에 차량 25대에 나눠 탄 약 80명의 떼도둑이 동시에 들이닥쳐 약탈해 가는 일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 오후 9시쯤 월넛크리크의 번화가에 위치한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스키 마스크를 쓰고 쇠 지렛대와 무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백화점의 물건을 챙길 수 있을 만큼 쓸어 담은 뒤 밖에 세워둔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백화점 직원 2명은 폭행당했고 1명은 후추 스프레이 공격을 당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총 3명을 체포했으나 나머지는 잡는 데 실패했다. 월넛크리크 관할 경찰은 성명에서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용의자들은 빠른 속도로 차를 타고 이 지역에서 도주했다"고 설명했다.
도둑들이 미리 세워둔 차량에 물건을 싣고 도주하는 동안 거리에 교통 체증이 일어나기도 했다. 붙잡힌 3명에게는 강도·절도 공모·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나머지 도둑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사건이 수십 명이 한꺼번에 난입해 물건을 강탈하는 '플래시몹 강도'의 전형이라고 전했다. 플래시몹이란 불특정 다수의 군중이 사전에 약속한 특정 날짜, 시간에 약속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에 주어진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이벤트를 말한다.
앞서 19일에는 월넛크리크에서 40㎞ 떨어진 샌프란시스코 중심가 유니언스퀘어 인근 명품 매장에서도 약탈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8명을 체포하고 수천 달러어치 명품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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