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수장 모두 모였다" 마이데이터 산업 기대감↑..신정원,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개최

전종헌 2021. 11.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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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 "정보보호 관리·감독 시스템 구축 적극 지원"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금융권 마이데이터 세계 최고 수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연결과 융합의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우리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신용정보원이 개최한 제1회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1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첫줄 가운데) 등 금융권 및 관계기관 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신용정보원]
#KB국민은행은 아마존과 협업해 스미싱 여부를 판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수신한 문자 서비스 사기 여부를 인공지능(AI)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구글 AI 언어모델 버트(BERT)를 고객상담 분석에 적용해 업무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고객행동 정보를 AI로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고객행동 기반 개인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사기 문자 판별과 AI 상담, 개인화 마케팅 등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금융권 이용 사례다.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회사 혹은 공공기관에 흩어진 본인의 금융정보를 한번에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회사는 고객 동의를 통해 마이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상품 추천, 생애재무관리, 보험 만기 알림 및 보험 추천, 소비패턴에 따른 맞춤형 카드 추천 서비스 등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연결과 융합의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우리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제1회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데이터경제 시대 금융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통한 우리 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구상하는 자리로, 신용정보원이 지난해 5월 학계·업계 전문가 25명으로 출범한 금융데이터 포럼 1년6개월 간의 성과물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현장과 온라인 동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정희수 생명보험협회 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 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허인 KB국민은행 행장, 권광석 우리은행 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 행장, 임성훈 DGB대구은행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강선수 한화손해보험 대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 원장 등 금융권 CEO와 유관기관 대표가 대거 참여했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개회사에서 "금융권 마이데이터는 포괄 대상과 정보 범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앞으로 열리는 데이터경제의 선순환을 담보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잘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은 "마이데이터 산업이 우리나라 금융 데이터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갈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컨퍼런스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을 입법적 노력을 통해 법률에 담아 금융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융분야가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활용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 안착과 이종산업간 데이터 결합·활용 활성화, 금융분야 AI 활성화 기반 마련과 함께 촘촘하고 세밀한 정보보호 관리·감독 시스템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포스트 펜데믹 혁신국가 리더십'을 주제로 기조강연에나선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은 "펜데믹 이후의 혁신국가 변혁을 위해서는 금융의 과감한 실험과 탈바꿈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데이터 비즈니스, 데이터 기술·분석, 데이터 정책·제도 등 총 3개 세션, 9개 전문가 주제 강연으로 진행됐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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