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썩은 술, 윤석열은 덜 익은 술"..北, 대선후보 싸잡아 비난

한영준 2021. 11.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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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대한민국 사생팬'이 아닐까 싶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2일 남한의 '술꾼'이라는 필명으로 올린 '술꾼의 투시' 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푹 썩은 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덜 익은 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막 섞은 술'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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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막 섞은 술..많아도 마실 술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2021 VIP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 정도면 '대한민국 사생팬'이 아닐까 싶다. 북한 선전매체가 남한의 대선 주자들을 술에 비유하며 비난 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2일 남한의 ‘술꾼’이라는 필명으로 올린 ‘술꾼의 투시’ 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푹 썩은 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덜 익은 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막 섞은 술’에 비유했다.

메아리는 “뉴스에 등장한 안철수 후보측의 말에 의하면 ‘세명의 대선’ 후보들이 각각 ‘썩은 술’, ‘덜 익은 술’, ‘잘 익은 술’이라던데 무엇으로 그런 평가를 내렸을지 궁금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이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겨냥해 각각 ‘썩은 술’, ‘덜 익은 술’, 그리고 안 후보를 ‘잘 숙성된 술’이라고 평가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아리는 먼저 ‘이재명은 썩은 술’이란 표현에 대해 “대장동 게이트 논란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술로 치면 냄새만 맡고 평가했다”며 “이재명이라는 술 단지를 개봉하니 처음부터 냄새가 나빠 맛이나 색깔은 더 논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은 덜 익은 술’에 대해서는 “그의 미천한 정치경험을 가리키는 듯한데 술로 치면 맛만 보고 평가했다고 할 수 있다”며 “코를 바싹 들이대고 냄새까지 맡는다면 이재명에 못지 않게 썩은 내가 진동할 것 같은데 처와 장모가 검찰수사를 받는 것은 물론 본인이 무려 6건의 범죄혐의를 받고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이 매체는 안철수에 대해서도 “그의 정치 경륜 10년을 치켜세울 의도 같은데 술로 치면 색깔만 놓고 평가했다고 할 수 있다. 10년 동안 여기저기 정치권을 동분서주해왔으니 이 색깔, 저 색깔 막 섞여져 색깔이 좀 특이해졌을 수 있겠다”며 “그렇게 오가잡탕을 다 뒤섞어 놓고 건강에 해로운 물감까지 넣은 술을 마셨다가는 후과가 대단히 좋지 않다. 술꾼들도 술을 못마실지언정 그따위 독약이나 다름없는 잡탕술에는 입을 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결국 세가지 술이 다 마실만한 술이 못되는 것”이라며 “맛과 향기, 색깔을 다 종합해 평가한다면 이재명이든, 윤석열이든, 안철수이든 모두가 ‘푹 썩은 술’, ‘덜 익은 술’, ‘막 섞은 술’일뿐 이들 중 그 누구도 ‘잘 익고 향기롭고 색깔 고운 술’은 될 수 없겠다”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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