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T 우승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광고 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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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21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두산 베어스가 구단 창단 첫 우승을 이룬 KT 위즈에 축하를 전하는 광고를 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KT 위즈 선수단에게 박수 치며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두산은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후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는 광고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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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회장 "격 다른 광고" 아이디어 제안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프로야구 ‘2021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두산 베어스가 구단 창단 첫 우승을 이룬 KT 위즈에 축하를 전하는 광고를 했다. 두산 베어스의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 회장이 이색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22일자 주요 신문에 ‘KT 위즈의 우승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는 제목의 전면 광고를 실었다. 광고에서 “KT의 선수단·팬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면서 “우리는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내년, 또 한번의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KT 위즈 선수단에게 박수 치며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프로야구 준우승팀이 광고를 싣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경기에서 노력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응원한 팬에게 감사를 보내는 광고는 있었지만 패자가 승자를 축하하는 광고는 이례적이었다. 앞서 두산은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한 후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는 광고를 실었다. 당시 페넌트레이스에서 4위를 기록한 후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차례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미라클 두산’을 보여줬다.
올해 역시 어려운 여건에서도 두산 베어스가 7년 연속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며 광고를 낼 계획이었지만 그 콘셉트는 박정원 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위즈가 2015년 1군 페넌트레이스에 합류한 지 6년 만에 창단 첫 우승을 한 노력을 축하하고 ‘가을 야구’를 즐긴 팬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며 “격이 다른 광고”를 하자는 취지였다.
올해 두산 베어스는 페넌트레이스에서 4위에 그쳤지만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삼성 라이언즈를 잇따라 이기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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