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난 5년간 연비개선 세계 2위.. BMW·폭스바겐은 하락"

민서연 기자 2021. 11.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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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가 지난 5년간 평균연비 개선과 탄소배출량 감소 순위에서 글로벌 14개 완성차 업체 중 상위권에 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스바겐과 BMW는 평균연비는 감소하고 탄소배출량이 늘었으며 미국 완성차업체들은 평균연비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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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환경보호청 '2021년 자동차 트렌드 보고서' 공개

현대차그룹의 기아(000270)현대차(005380)가 지난 5년간 평균연비 개선과 탄소배출량 감소 순위에서 글로벌 14개 완성차 업체 중 상위권에 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스바겐과 BMW는 평균연비는 감소하고 탄소배출량이 늘었으며 미국 완성차업체들은 평균연비가 가장 낮았다.

미국 연방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2021년 자동차 트렌드 보고서를 공개했다. EPA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됐던 2020년식 모델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평균연비는 지난해 조사 대비 0.5mpg 증가한 25.4mpg였으며 탄소 배출량은 7g/mi 감소한 349g/mi로 지금까지 측정된 수치 중 가장 낮았다고 발표했다.

그래픽=손민균

EPA의 보고서에 따르면 완성차업계는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연비는 줄고 탄소배출량은 늘었지만 2005년부터 탄소배출감소에 집중한 결과, 2005년부터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은 24% 감소했으며 평균연비는 32% 증가했다. EPA는 1975년부터 매년 자동차 및 온실가스 배출을 조사해 관련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EPA는 세계 주요 14개 완성차업체들의 평균연비 개선 정도와 탄소배출량 변화도 공개했다. 지난 5년간 평균연비를 가장 많이 개선한 완성차업체는 일본 토요타로 25mpg에서 27mpg로 2mpg개선됐다. 기아는 토요타의 뒤를 이어 1.6mpg를, 현대차는 0.9mpg를 개선해 각각 평균 연비 27.7mpg, 28.4mpg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일본 혼다와 스바루에 이어 3번째로 평균연비가 높은 제조사로 꼽혔다.

지난 5년간 평균연비가 감소한 완성차 업체들도 있었다. 독일의 폭스바겐은 1.6mpg가 줄어들며 5년간 평균연비가 가장 많이 떨어진 업체로 선정됐다. 이외 BMW, 스텔란티스 등 14개 업체 중 5개는 모두 평균연비가 감소했다.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완성차 업체는 세계 14개 제조사 중 나란히 평균연비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탄소배출량에서도 토요타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토요타는 탄소배출량을 27g/mi 줄여 329g/mi를, 기아는 21g/mi를 줄여 312g/mi를 기록했다. 3위는 13g/mi를 감소시킨 GM이, 현대는 12g/mi를 감소시키며 4위를 기록했다. 탄소배출량에서도 폭스바겐과 BMW는 오히려 배출량이 늘어났다.

EPA는 보고서를 통해 세단과 미니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픽업트럭 등 모든 종류의 차량에서 모두 탄소배출량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역대급으로 낮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종별 생산 비중에서 1975년 80%에 육박하던 세단 점유율이 최근 31%까지 하락했으며,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고 탄소배출량이 큰 SUV의 비중이 증가해 탄소배출량 감소분이 상쇄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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