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간 안 고쳤나..용인서 넉달 만에 또 곰 탈출

고득관 2021. 11. 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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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곰 5마리가 탈출해 용인시가 추적에 나섰다. 이 농장은 지난 7월에도 곰 탈출 사고가 있었던 곳이다.

22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용인 처인구 이동읍의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5마리가 사라졌다고 이 마을 이장이 읍사무소에 신고했다.

해당 농장에서는 총 16마리의 곰을 사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장의 철제 문이 열린 틈을 타 곰들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농장을 탈출한 곰 5마리 가운데 3마리는 생포됐다. 2마리는 사육장 주변에서 생포됐고 1마리는 마취총으로 잡았다. 하지만 나머지 2마리의 행방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금일 처인구 이동읍 천리에서 곰 3마리 탈출발생, 현재 포획중으로 안전에 유의바라며 곰을 목격하신 분은 즉시 신고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도 발송했다.

해당 농장은 지난 7월에도 곰 탈출 사고가 있었다. 농장주는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기 위해 탈출한 곰이 1마리가 아닌 2마리라고 허위 신고를 했다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과 주민 등이 곰을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철제 사육장 잠금장치를 누군가 임의로 풀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주변 목격자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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