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천 흉기 난동 사건, 남경·여경 문제 아냐"

김아진 기자 2021. 11. 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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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인천 흉기난동사건 감찰계획 관련해 “이는 남경, 여경 문제가 아니라 현장애 출동한 경찰의 기본자세와 관련 사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어 경찰 최우선 의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일인데, 있을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훈련 강화와 시스템 정비를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층간소음 문제로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40대 남성을 제압하지 않고 소리를 지르며 현장을 피한 여성 경찰관(순경)과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지 않은 남성 경찰관(경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커졌다. 이 문제로 경찰청장이 사과하고 서장은 직위해제됐다. 정치권 일각에선 젠더 문제로 번져 논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일각에서 이 문제를 두고 젠더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은 남경, 여경 문제가 아니라, 경찰의 기본 자세, 기본 자질 문제, 태도와 관련된 문제임을 강조한 것”이라며 “젠더 이슈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은 본질과 멀어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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