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11월 22일)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위험도 평가를 논의하였습니다.) 수도권은 중환자실 병상 여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감염재생산지수 등 방역 선행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은 당분간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또한 방역지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신속한 추가 접종 그리고 방역패스의 접종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것을 검토해야 될 필요가 있겠고 또 요양병원의 방역 강화 그리고 효율적인 병상 활용 방안 등을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중수본, 방대본의 위험도 평가와 방역의료분과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서 종합적으로 주간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위험도를 평가하였습니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대본을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한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1주간 신규 및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11월 3주의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환자는 하루 평균 2733명으로 그 전주에 비해서 25.9%가 대폭 증가하였으며 수도권이 비수도권에 비해서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은 상황입니다.
수도권은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여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2174명으로 급증했으며 전주 대비 27%가 증가해서 역대 가장 높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였습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이 1.10, 비수도권이 1.09, 수도권은 1.11로 높았으며 연령군별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60대 이상의 연령군에서는 10월 4주보다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했고 또 전체 확진자 중에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율이 35.7%로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방접종을 진행 중이거나 접종 대상이 되지 않은 학령기의 연령군의 발생률을 보면 16~17세 고1과 고2에 해당하는 연령층은 현재 예방접종이 진행됨에 따라서 발생률이 감소 추세로 전환되었습니다. 12~15세 연령군에서는 아직까지는 발생률이 가장 높아서 계속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그런 양상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병상 가동률의 급증 그리고 60대 고령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 그리고 18세 이하의 학령층 확진자의 증가를 위험요인으로 평가하고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 수도권의 병상 여력이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첫 평균 이후에 2주 만에 수도권의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병상 회전율을 높이고 또 추가 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1월 17일 522명으로 역대 최고의 수치를 기록한 이후에 400명대 후반대, 500명대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시설에 대한 추가 접종을 11월 중으로 신속하게 실시하고 추가 접종 완료 전까지는 접촉면회 중단 그리고 종사자에 대한 PCR 검사를 수도권은 주 2회로 확대하고 자가검사키트 등을 활용하여 수시로 검사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습니다.
60세 이상 미접종자께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리고 또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위험시설을 방문하거나 사람 간에 접촉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피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18세 이하 학령층에서도 주간 500명대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로는 보육, 교육시설을 통한 감염 경로가 많고 또 가족 간, 지인 간, 친구 간의 접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유초중등 분야의 전면 등교 확대가 실시되고 또 대학별 고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동과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육부와 함께 소아, 청소년 대상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18세 이하의 아동,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을 계속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효과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미접종군과 완전 접종군을 연령을 표준화하여 주차별로 감염 또 위중증, 사망의 발생률을 분석하고 백신 예방효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11월 2주 기준으로 미접종군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완전 접종군에 비해 2.3배 높게 분석이 되었습니다. 또한 위중증과 사망 발생 위험도 미접종군이 완전접종군에 비해 각각 위중증은 11배, 사망은 4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예방접종 후에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과 사망으로 얼마가 진행됐느냐 하는 위험도도 분석을 하였습니다. 완전접종 확진자는 미접종 확진자에 비해서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될 위험이 5분의 1로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 감염과 중증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여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코로나19 국외 발생 동향입니다.
4주 연속으로 전 세계의 코로나19 발생이 증가 중인 가운데 특히 유럽은 작년 9월 이후에 역대 최다의 발생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8일에서 11월 14일까지 1주간의 전 세계의 신규 발생은 330만 명으로 그 이전 주보다 발생이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유럽 지역이 신규 발생의 64%를 차지하였고 유럽 지역의 61개 국가 중에 28개 국가가 그 전주에 비해서 10% 이상 발생이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도 7주 연속 발생이 증가하고 일일 확진자가 최다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어서 코로나19의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도 주간 발생이 소폭 증가하였고 아시아 지역의 경우에는 그 이전 주와 유사한 발생을 보이고 있지만 7월부터 발생이 일부 감소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베트남의 경우에는 최근 3주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당부 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 증가세와 18세 이하의 학령층 확진자 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11월 3주 현재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추가 접종률은 7.5%로 낮은 상황입니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11월 26일까지 추가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신속하게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추가접종 사전예약 대상자의 경우 오늘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이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한편 소아, 청소년의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또 감염이 될 경우에는 격리 또 등교 중지에 따라서 학습권이 침해될 수 있고 또 건강한 소아, 청소년에게 침해될 수 있어서 건강한 소아, 청소년에게도 예방접종을 권고드립니다.
희망하는 일정에 따라 미리 예약하여 가급적 많은 소아, 청소년이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12~17세 소아, 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11월 23일 20시부터 12월 31일까지 추가로 실시합니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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