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산부인과' 명칭 日 잔재..여성건강의학과로 바꿀 것"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2021. 11. 22. 14: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산부인과라는 명칭은 여성을 부인(婦人)으로 칭했던 일제 잔재"라며 "의료법을 개정해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미혼 여성에서 산부인과를 찾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임신과 출산 등 기혼 여성을 위한 병원이라는 선입견이 큰 탓"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동아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산부인과라는 명칭은 여성을 부인(婦人)으로 칭했던 일제 잔재”라며 “의료법을 개정해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꾸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1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미혼 여성에서 산부인과를 찾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임신과 출산 등 기혼 여성을 위한 병원이라는 선입견이 큰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 여성 80% 이상이 산부인과는 일반 병원에 비해 꺼려진다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여전히 여성 건강과 질환을 부인병으로 부르는 시대착오적인 인식이 여성 청소년과 미혼 여성의 병을 키우고 있다”면서 “과거에도 진료과목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정신과를 정신건강의학과로 바꾼 바 있다. 세부적인 제도 개선과 함께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함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명칭 변경부터 시작해 혼인과 출산 여부,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이 안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