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시간 더 달라해"..김병준·김한길 우선 합류

2021. 11. 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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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이른바 '3김 체제' 선거대책위원회와 관련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께서는 계속 제가 말씀을 올렸는데 하루 이틀 좀 시간을 더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 본인께서 최종 결심하시면 그때 (선임 안건을 최고위에) 올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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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심·국민과 함께·일하는 선대위"
이준석·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 선임
전략기획부총장·조직부총장도 교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이른바 ‘3김 체제’ 선거대책위원회와 관련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께서는 계속 제가 말씀을 올렸는데 하루 이틀 좀 시간을 더 달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 본인께서 최종 결심하시면 그때 (선임 안건을 최고위에) 올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최고위에서는 이준석 당대표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에 관심이 많을 텐데 지난 8일 최고위와 의원총회에서 말한대로 당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경륜있는 당의 원로, 당내 유능한 청장년 인재를 전부 모아서 당이 하나의 힘으로서 나아가는 선대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이후에도 안정적인 국정운영까지 고려한 그런 선대위가 돼야 하고,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 돼야 한다”며 “또, 정권교체 열망은 같지만 아직 우리 당과 함께 하기를 주저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 분들 모두 정권교체의 전선에서 함께 하는 그런 선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전 새천년민주연합 대표가 위원장을 맡기로 한 새시대준비위원회와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당 선대위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겠지만 구성과 활동 상황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최고위에서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일하는 선대위가 돼야 한다. 후보나 캠프 중앙선대위 관계자만 움직이는 그런 좁은 선거운동으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우리 당도 선거 과정을 통해 훨씬 운동력 있고 강력한 정당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당 전체가 힘을 합쳐서 실제로 발로 뛰는 선거조직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도 새로 선임했다. 기존의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석기 조직부총장은 각각 윤한홍 의원과 박성민 의원으로 교체됐다. 앞서 당 사무총장에 자신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을 앉힌데 이은 것이다.

이양수 후보 수석대변인은 “사무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은 원래 대선 후보가 선정되면 후보가 (함께) 일하기 편한 분들로 임명해왔다”며 “기존 관례상 크게 벗어나는 범주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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