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벨기에서 6·25 참전용사 후손 만난다

최희석 2021. 11. 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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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빈 방한한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마틸드 왕비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가보훈처는 22일(현지시간)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벨기에 현지에서 '한국-벨기에 참전용사 후손 비전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두 나라의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과 대학생 40명(각각 20명)이 참여한다. 캠프 일정을 보면 벨기에 왕립군사박물관 견학 및 현지 대한민국대사관 방문, 평화 메시지 제작, 한국전 참전비 헌화, 벨기에 제3공수대대 방문, 루벵대 한국학연구소 강연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특히 25일에는 참전용사 위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양국의 참가자들은 초대된 참전용사분들과 가족들을 직접 오찬장에 안내하고, 노래 및 연주 등 팀별로 직접 준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는 이남우 보훈처 차장이 참전용사 및 가족에게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보훈처는 이번에 특별히 벨기에의 6·25 전쟁 참전부대인 제3공수대대에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이번 비전캠프를 통해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벨기에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엔참전용사 후손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6·25전쟁이 잊힌 전쟁이 아니라 역사에 영원히 기억되는 전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기에는 한국전쟁 당시 3498명을 1951년1월31일부터 1954년 7월16일까지 파병했는데, 이 중 99명이 전사하고 336명이 다쳤다.

참전용사 후손 비전캠프는 6·25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을 후손인 미래세대로 계승하고, 이를 통해 평화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특히 벨기에 6·25전쟁 참전 70주년과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아 비전캠프 대상국으로 벨기에를 선정했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1회(2018년)에는 네덜란드, 2회(2019년) 태국, 3회(2020년) 뉴질랜드가 대상국이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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