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흉기난동 도망친 여경' 대국민 사과.."매뉴얼 개선하겠다"

안정훈 2021. 11. 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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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청장 "국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송구"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경찰이 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대응 부실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사망 사건을 계기로 현장 대응력 강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경찰청은 22일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258명 경찰서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현장 대응력과 범죄 피해자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먼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두 사건을 언급하며 "경찰이 위험에 처한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면서 "소극적이고 미흡한 현장 대응으로 범죄 피해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 피해자와 그 가족,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날에 이어 재차 사과했다.

그는 또한 "국민 안전은 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궁극적 목표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경찰의 최고 책임자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장 경찰관이 긴급 상황에서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과 당당한 공권력 행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경찰청 차장이 주관하고 관련 부서들이 참여하는 현장 대응력 강화 TF에서는 지역경찰과 신임 경찰관 교육체계 개편, 장비 실용성 강화와 사용 훈련 강화, 법 제도적 기반 확충, 매뉴얼 개선 등 종합적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경찰관 모두가 위기의식을 가지고 경찰관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다시 한번 다지면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다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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