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험생 "감독관 착오로 수능 망쳐"..대구교육청 "실수 확인"

우성덕 2021. 11. 22. 14: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 전경. [사진 제공 = 대구시교육청]
지난 18일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도중 대구의 한 고사장에서 한 수험생이 "감독관의 실수로 수능을 망쳤다"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된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이 해당 감독의 실수를 확인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상원고 고사장에서 수능을 본 한 수험생은 다음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독관 실수로 수능을 망쳤다'는 글을 올렸다. 이 수험생은 글에서 "시험 당일 1교시 시험 때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라'고 지시했고, 자신이 지시를 따르지 않자 감독관이 '선택과목부터 풀어야 한다'며 시험지를 다른 페이지로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학생은 감독관의 이같은 지시로 시험에 집중할 수 없어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감독관은 수험생의 시험지를 다른 페이지로 넘긴 이후 자신이 착각한 것을 인지하고 다시 공통과목을 풀도록 현장에서 재공지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진상 조사를 했고 해당 고사장에 있었던 1감독관이 실수한 것을 확인했다. 또 현장에 있었던 2감독관 등을 상대로 발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교육부와 사건 처리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후 해당 감독관이 수험생 보호자를 통해 사과 전화를 했다"며 "당시 교실에서 추가로 피해를 본 수험생이 있는지 조사중이며 진상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감독관을 조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