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화재 시뮬레이터'로 대응능력 높인다

주택 축소 모형 제작, 연소 현상 재현해 화재 성상 파악

화재 시뮬레이터 [전남소방본부 제공]

(장흥=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소방본부는 현장 대원의 화재진압 능력 강화를 위해 화재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해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도소방본부가 제작한 화재 시뮬레이터는 축소 모형으로 화재 연소 현상을 재현해 화재의 성상을 파악할 수 있다.

외부는 스틸로, 내부는 합판을 갈아 끼운 형태로 실제 건물이나 주택을 모형화했다.

4개의 실로 나뉘어 특정 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화재의 발생-성장-쇠퇴-소멸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또 화재에 따른 건물 내 불과 연기의 흐름을 확인하고 화재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백 드래프트·플래쉬 오버·롤오버 등 특수현상 등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실제 진압 활동 시 소방관에게 위험을 가할 수 있는 특수현상에 대응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재윤 본부장은 "현장에 진입하다 보면 전체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한순간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화재 진행 형태를 이해하고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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