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게 묻는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우리나라도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요소수와 반도체 등글로벌 공급망 대란을 계기로경제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정치적으로도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 등에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한 중국대사가 우리 여야 대선후보를 모두 만나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죠? 오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함께한중간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싱하이밍]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싱하이밍]
다시 YTN에 생방송 출연해서 저도 아주 영광입니다.
[앵커]
두 번째시죠?
[싱하이밍]
네, 두 번째입니다.
[앵커]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편하게 질문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싱하이밍]
고맙습니다. 그렇게 하십시오.
[앵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있는 사안이라서 이 질문부터 드릴 텐데요. 지난주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 미국과 중국 간에 정상회담이 처음으로 열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화상연결 처음에는 라오펑요, 오랜 친구 이런 이야기도 나와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었는데 회담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여전히 미국하고 중국 사이에 갈등이 남아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보도들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싱하이밍]
지난 11월 15일 미중 간의 화상 정상회의를 했습니다. 원래 코로나 아니면 또 대면도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러나 할 수 없이 그렇게 했는데 성과를 거뒀습니다. 우리는 보기에는 이번에 하나의 중요한 문제를 언급했고 같은 인식을 봤습니다.
[앵커]
하나의 중요한 문제.
[싱하이밍]
중요한 문제, 그것은 바로 대만 문제입니다. 시진핑 주석께서는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결연한 입장을 천명했고 미국은 그것을 지지하지 말고 잘해 보셔라 한 거고 바이든 대통령께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렇게 약속했습니다. 현 정세하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중미 관계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했습니다. 중미 관계는 계속 좋게 발전해야 하고 그렇게 깨지면 안 된다, 그렇게 두 분 정상께서 그것을 합의했습니다. 또 하나는 신냉전,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신냉전적으로 가지 말자, 그런 건 하지 말자. 그렇게 했습니다.
이제는 상호 존중하고 그다음에 호혜, 상생적으로 그렇게 평화 공존, 호혜, 상생. 그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 것입니다. 그렇게 대방향은 했습니다. 앞으로 중미 간에 우리 보기에는 첫째는 몇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 존중하면서 교류를 많이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G2니까 G2라고 해서 그래서 담당, 세계적인 문제도 많이 협력해야 합니다.
또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 잘 관리하고 그렇게 가야 하는 것인데 이번 회담은 저희들은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그런 성과를 거뒀다고 지금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G2, 그러니까 미중 간에 과제도 있지만 큰 방향에서는 두 나라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성과가 있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그런데 미국이 지금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고요. 영국 등 다른 나라들도 동참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런 보도가 나왔거든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싱하이밍]
올림픽은 전 세계의 성사입니다. 성스러운 일이고 또 우리 선수들이 아주 화려한 무대입니다. 정치적으로 정치화하면 안 됩니다.
미국 포함한 많은 선수들, 세계 모든 나라 선수들은 그렇게 기다리고 있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무대에서 자기의 실력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그렇게 지금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다 준비됐습니다. 시설적으로는 다 완비됐고 시설이 될 수 있는지, 안 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경기도 지금 펼쳤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치적으로 안 했으면 좋은 것이고. 그렇게 하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G20 또 선언했는데 G20 회의에서 G20 나라들은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 성공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지지해 주겠다고 다 확인했는데 우리는 그렇게 이번 올림픽도 주로 세 가지 목표입니다. 간소하고 안전하고 화려한 올림픽.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될 수 있다. 스포츠를 스포츠로 봐야지 정치화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셨는데 미국은 지금 보이콧 이후로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있고요.
여기에 최근에 미투를 폭로한 펑솨이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지금 보이콧에 동조하려는 나라들의 명분을 제공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서 입장을 한 번만 더 얘기해 주신다면요?
[싱하이밍]
인권 문제는 세계적인 보편 가치입니다. 그래서 그런 나라들은 자기 인권 문제도 많이 있는 것인데 중국 신장 위구르 문제, 홍콩 문제, 다양한 문제 이런 인권 문제 거론하고 있는데 그건 사실무근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에게는 무슨 손실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우리대로 중국의 일을 잘 펼쳐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세계인들이 중국에 오시는 것을 환영하지만 그러나 그분들은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단 그 입장을 반대합니다.
[앵커]
일단은 반대한다. 어쨌든 정치적인 이슈 이런 거 떼고 말씀하신 대로 올림픽은 정말 전 세계 스포츠 축제의 꽃 아니겠습니까? 아까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고 하셨는데 내년 2월에 열리게 되는데요. 베이징올림픽의 관전 포인트 같은 게 있을까요? 관전포인트, 그러니까 베이징올림픽에서 특별히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신 부분.
[싱하이밍]
이번에 우선 안전해야 합니다. 코로나, 아직은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안전하고 간소하며 또 화려하게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렇게 다 준비됐습니다. 심지어 기념품들도, 제가 이것은 올림픽 기념장입니다.
[앵커]
직접 달고 나오셨군요.
[싱하이밍]
지금 다 준비됐습니다. 그렇게 같이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준비가 됐으니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한국 입장에서 베이징올림픽을 주목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한과 중국, 미국 관련 4개국의 종전선언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고요.
베이징올림픽이 이 종전선언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현실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이 가능성?
[싱하이밍]
평창올림픽 할 때 남북 선수들, 손을 잡고 입장하는 거 아직도 제가, 그때는 주몽골대사였지만 그래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온 세계 국민들은, 인민들은 다 축복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한반도의 평화하는 데 도움이 크게 됐습니다. 이제는 베이징올림픽 때는 남북 간에 어떻게 합의하는지에 따라서 하는 건데, 중국은 일단 우리는 평화스럽게 성사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종전선언을 말씀하셨는데 제가 이렇게 봅니다. 한반도 문제는 평화를 실행해야 합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 큰 문제는 서로의 믿음이 지금 부족합니다.
미국하고 북한 사이의 믿음이 그렇고 남북 사이에 우리는 물보다 피는 진하다라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교류도 있고 또 조금 더 우여곡절 있습니다. 그런 관계를 개선해서 하면 좋겠습니다. 중국은 산과 물이 다 있습니다. 한반도에서의 평화, 안전을 위해서 우리는 노력할 용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럼 기회가 된다면 종전선언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싱하이밍]
우리로서는 개방적인 것이지만 그러나 단 하나는 종전선언이라는 것은 중국은 정전협정의 상임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하더라도 중국하고 상의해서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반도 문제는 평화가 실행되어야 되는 대전제하에서 뭔가 부족한 믿음들도 채워나가야 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이 얘기 좀 해볼까요.
최근 요소수 수급난 때문에 한국 경제가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중국에서 수출 절차를 진행해서 일단 숨통은 트였는데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거든요. 이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판단하고 계십니까?
[싱하이밍]
요소수 문제는 우리는 우리 내부의 관리 절차상 좀 엄격해서 세관 통해서 가라 하는 것인데 사실 우리 내부를 관리하는 문제입니다. 한국에 이렇게 큰 영향이 있는 것을 생각 못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 못 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우리의 가까운 이웃입니다. 이렇게 가까운 이웃에서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니까 우리는 당연히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야기해서 우리는 지금 우리 나름대로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작할 때 그때는 마스크 대란도 있었습니다. 그때도 한국도 중국 도와주고 우리도 한국 도와주고 그런 정신으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정신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것은 세계적으로 산업체인, 공급체인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지금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역보호주의는 반대하고 이런 경제세계화적으로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하고 손을 잡아서 이런 쪽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불안한 상황이 또 벌어지면 중국이 한국을 위해서 뭔가 해 줄 수 있는 조치는 취할 수 있다, 이런 입장으로 제가 이해해도 될까요?
[싱하이밍]
물론입니다. 우리는 가까운 이웃이고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우호적인 나라입니다. 그렇게 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최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 이른바 6중전회라고 하던데요. 이 행사가 열렸고 역사결의라는 것이 채택됐는데 이번에 채택된 것이 100년 만에 세 번째라고 하더라고요. 어느 정도 의미가 큰 겁니까?
[싱하이밍]
중국 공산당은 시작할 때 1921년입니다. 그때는 수십 명밖에 안 된 당원들이 이제는 100년 지나서 9500만 명 됐습니다. 그리고 중국도 그때는 빈곤하고 낙후된 반봉군, 반식민지의 나라인데 지금은 중국 공산당의 분투에 의해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창립해서 중국 국민들을 지금 일어서게 하고 또 개혁 개방을 통해서 중국 인민들은 부유하게 하고.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우리는 강대국으로 지금 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단계를 걸어왔습니다. 100주년에서 걸어온 그 경험이 무엇인가, 그 경험을 총할해서 그래서 그것을 입각해서 앞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염원입니다.
그래서 그 염원을 반영해서 이번 6중회의에서 큰 경험을 결의했습니다. 역사결의를 냈습니다. 이건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의 인식에도 맞고 단결에도 도움이 있습니다. 또 그중에서 몇 가지 견지해야 할 사항, 10가지 견지해야 할 사항 확인했습니다.
인민 치상인지 아주 중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시진핑 주석이 우리 지도부의 핵심, 우리나라의 핵심, 당의 핵심, 당 중앙의 핵심을 해 놨습니다. 그것은 중국 국민들의 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시진핑 주석의 집권의 토대는 더 공고해졌다는 평이 나오고요. 이런 강력한 리더십으로 한반도 평화에도 많은 역할이 기대되는데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계속 추진되고 있는데요.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요?
[싱하이밍]
시진핑 주석님의 한국 방문은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양국 관계에 있어서. 제가 현지 대사로서 많이 기대하고 있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코로나 상황하에서 지금 중국 지도자들께서 아직은, 우리는 방역 방침이 약간 다릅니다. 한국에서 위드 코로나, 중국은 제로입니다.
무조건 제로 만들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면서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 그 실행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언제인지, 그건 제가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은 지금 위드 코로나로 가고 있지만 중국은 다르기 때문에 이 코로나 사태가 좀 진정돼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싱하이밍]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이렇게 한국의 여야 대선후보를 모두 만나셨죠?
[싱하이밍]
네, 맞습니다. 두 분 다 뵀습니다.
[앵커]
한국 대선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는데 두 분 후보 직접 만나보니까 어떠셨는지 굉장히 궁금해요. 두 후보를 보고 느낀 장단점이랄까요. 한마디씩 해 주신다면요?
[싱하이밍]
두 분을 다 뵀습니다. 다 훌륭한 분들입니다. 중한 관계에 대해서도 다 중요시 하십니다. 그래서 만약 자기 되면 중한 관계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또 받았습니다. 그래서 누가 되더라도 한국 국민들이 선택할 사항입니다.
우리로서 내년은 중한수교 30주년입니다. 그런 계기로서 우리 양국 관계,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잘 협력해서 보다 새 단계를 올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두 분 다 훌륭하다, 이렇게 평가해 주셨는데 혹시 느낌상에 차이는 없으셨습니까?
[싱하이밍]
다 훌륭하시니까 한국분들이 다 아시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내년이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양국관계에 좋은 기점이 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싱하이밍]
고맙습니다, 앵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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