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옳으면 수단도 정당한가"..선거 드라마 '킹메이커'

한미희 2021. 11. 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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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가 뜨거운 정치 드라마로 돌아온다.

변 감독은 "아직 내공이 부족해 멋 부리는 걸 좋아하는데 '불한당'에서는 티가 나는 멋을 부렸다면 '킹메이커'는 티 내지 않고 멋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클래식하지만 올드하지 않은 정치 영화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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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 "클래식하지만 올드하지 않은 정치 영화"
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가 뜨거운 정치 드라마로 돌아온다. 내년 봄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킹메이커'다.

실존 인물인 선거 참모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영화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다.

변성현 감독은 22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옳은 목적을 위해 옳지 않은 수단은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고, 그 질문은 현재에도 유효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1960∼1970년대 선거판을 배경으로 신념이 다른 두 남자가 같은 목적을 위해 한배를 타서 벌어지는 여정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운범 역을 맡은 설경구는 "'불한당'과 '킹메이커' 시나리오를 함께 받았다"며 "김운범 캐릭터가 주는 압박감에 몇 번을 부담스럽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재에도 통하는 이야기여서 변 감독의 스타일리시함으로 풀어내면 단순히 정치 드라마가 아니라 다른 장르의 영화가 나올 것 같았다"며 "부담이 있었지만 어떤 스타일의 영화가 나올지 궁금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티브가 된 인물을 모사하는 건 배제했다"는 설경구는 "연설하는 장면이 너무 괴로웠다"고 전했다.

그는 "여건상 군중 없이 블루 스크린 앞에서 혼자 연기하는데 선동적인 면도 필요했고, 좀 더 호소력 있고 열정적으로 해야 하는데 어떻게 톤을 잡아야 할지 몰라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가만히 있어도 커 보이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그런 것들을 주문했다"며 "진중하지만 너무 무게잡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해 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영화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창대 역의 이선균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중 대본을 받았는데, 드라마에서 극장에서 영화 보는 장면을 촬영할 때 나온 게 '박하사탕'이었다"며 "우주의 끌림을 느꼈다"며 캐스팅 과정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촬영 일정이 바빠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이선균의 답변을 노심초사 기다리던 변 감독과 우연히 미용실에서 만나 '운명'을 완성했다고.

모티브가 된 엄창록은 실존 인물이지만 알려진 게 거의 없다. 이선균은 "이 사람이 왜 뒤에 그림자처럼 뒤에 숨어서 자신의 이상과 꿈을 김운범이라는 인물에 투영해 발현시키고 싶어 했는지 그 이유를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그는 "영화 속 김운범의 포스터를 방문 앞에 붙여놓고 아침에 일어나면 김운범의 사진을 보면서 '서창대가 되리라' 다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1960∼19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고증하면서도 비슷한 시대를 다룬 영화에서 많이 봐 온 것들 대신 영화적 상상력으로 창조해 낸 새로운 비주얼들을 선보인다.

변 감독은 "아직 내공이 부족해 멋 부리는 걸 좋아하는데 '불한당'에서는 티가 나는 멋을 부렸다면 '킹메이커'는 티 내지 않고 멋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클래식하지만 올드하지 않은 정치 영화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영화 '킹메이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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