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고 싶어요"..전주예술중고 학부모들, 재단 이사장 해임 촉구

윤난슬 2021. 11. 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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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전·단수 등으로 재량휴업 상태인 전주예술중·고등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학교 수업 정상화 촉구를 위해 재단 이사장 해임에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예술중·고 학부모와 학생은 22일 오전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재단인 성안나 교육재단이 신청한 통행방해금지 가처분에 대해 재판부가 기각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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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교 정상화 위해 임시이사 신속히 파견해야
통행금지 가처분 심문 23일 종결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주예술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전주예술중·고등학교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2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전주예술중·고등학교 수업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최근 단전·단수 등으로 재량휴업 상태인 전주예술중·고등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학교 수업 정상화 촉구를 위해 재단 이사장 해임에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예술중·고 학부모와 학생은 22일 오전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재단인 성안나 교육재단이 신청한 통행방해금지 가처분에 대해 재판부가 기각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의 당연한 권리인 학습권을 자연재해나 코로나19도 아닌 땅 문제, 돈 문제 때문에 6주째 방치하는 재단 이사장은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누려야할 아름다운 가을학기를 송두리째 빼앗는 무식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펜스가 쳐지고, 통학버스가 교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아이들은 학교를 일주일간 다녔다"며 "결국 결정적 이유는 단전, 단수 때문이지 통행권이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시 아이들의 수업 정상화는 더 미뤄지는 결과를 낳고, 학부모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통학로를 여는 것이 학습권 보장도 아니기에 재판부는 심사숙고해서 이번 판결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학부모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라면서 "이사장이 해임돼 교육청에서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것으로, 부디 교육청과 재판부는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이사장을 빨리 해임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해 조속히 학교 정상화에 힘써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전주예술중·고는 주변 사유지를 무단 사용하다 땅 주인과 소송전을 벌였고, 지난해 1월 대법원이 토지 소유주의 손을 들어주면서 최종 패소했다.

이후 법원의 강제 조처로 전기와 수도공급이 끊겼고, 학교 진입로와 출입구, 주차장 주변에는 철제 펜스가 설치됐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주예술중·고등학교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2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 앞에서 '전주예술중·고등학교 수업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22. pmkeul@newsis.com

결국 단수, 단전 등의 문제로 정상 수업이 불가피하자 지난달 18일부터 2주일간 학교장 재량으로 재량휴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토지주와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서 휴업을 이번 달 19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성안나 교육 재단은 진입로 확보를 위해 전주지법에 통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심문 종결일은 오는 23일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사태 해결을 위해 최근 학교법인에 "이달 25일까지 학교 시설이 시정되지 않으면, 학교 임원 취임을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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