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중진들, 백의종군 하자..선대위 새 인물에 맡겨야"

박태진 2021. 11. 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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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당의 중진들을 향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선 선대위는 경선 공신들이 한 자리씩 나눠 갖는 전리품이 되어선 안 된다"며 "중도 확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서 변화와 혁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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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헌신 다짐..자리다툼 비춰질까 걱정
맡은 지역 표밭 일구는 역할해야
매머드서 몸집 줄인 與 전철 밟아선 안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당의 중진들을 향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자”고 제안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당의 중진들을 향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이데일리DB)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걸음을 멈추면서 주전자라도 나르면서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대선 후보가 확정되고 선대위 구성 논의가 한창이지만, 언뜻 벌써부터 자리다툼하는 것으로 비춰질까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가 새로운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중진들이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대선 선대위는 경선 공신들이 한 자리씩 나눠 갖는 전리품이 되어선 안 된다”며 “중도 확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서 변화와 혁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이기려면 머리도 있고 발도 있어야 한다”며 “선대위는 새 인물들에게 맡기고 중진들은 백의종군의 자세로 각자 맡은 지역에서 표밭을 일구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머드 선대위로 가다가 뒤늦게 몸집을 줄인 민주당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 저부터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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