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들 친구가 적이 돼..성장 통해 기회 늘릴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2일 “청년 세대들의 갈등이 정말로 심각하다. 경쟁을 넘어서서 친구가 적이 돼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근본적으로 성장을 통한 기회의 총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TV조선 글로벌리더스포럼 2021′에 참석해 “요즘 우리 사회의 균열과 갈등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 있는 기성세대들은 사실 기회가 넘치는 세상을 살았다”며 “비록 현실은 어려웠을지라도 우리가 내일은 오늘보다 낫다는 생각 때문에 희망을 갖고 도전을 했고 그래서 상당한 성취를 이루어냈다”고 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기회총량이 줄어드는 저성장 시대를 맞으면서 우리 청년 세대들은 경쟁에서 지면 탈락해야 하는 어쩌면 도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된 것 같다”며 “공정한 경쟁도 중요하지만, 좀 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성장 회복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가야 한다고 결론을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성세대가 누렸던 7%, 10%에 이르는 고도성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0%대 어쩌면 나중에 맞게 될 마이너스 성장을 넘어서는 적정 성장으로 회복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성장 회복을 위해 대공황 시대 뉴딜을 거론하며 “우리가 처한 상황을 기회로 만들 완전히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을 끌려갈 것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며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앞으로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를 어디서나 누구나 자유롭게 생산하고 팔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아 전력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 같은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제도 대폭 혁신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규제도 예상된 문제점은 빼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하라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새로운 시대로 가야 한다”며 “과거의 확정판이 아니라 질적으로 새로운 대안들을 만들어내서 새로운 시대, 성장하는 시대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크라 “러 파병 북한군, 돌격 보병 대신 드론·박격포 운용에 배치”
- ‘마지막 여성 광복군’ 오희옥 애국지사 별세… 향년 98세
- 野 ‘검찰 특경비 전액 삭감’에... 법무부, 일부 사용 내역 제출
- ‘솜주먹’으로 279억 번 타이슨
- 개가 얼굴 물었는데 “잘못 없다”… 목줄 안한 견주 벌금 500만원
- 美 에너지 장관 된 ‘석유 재벌’... 친환경 정책 줄폐기 예고
- [만물상] 머스크식 ‘주80시간 근무’
- 야탑역 살인 예고범, 경찰·장갑차 출동비 수천만원 물어낼 판
- ‘李 위증교사’ 선고 앞둔 23일도 野 도심집회
- BTS 첫 제대 ‘진’... 3800명 아미 앞에서 솔로 쇼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