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3년만에 완전 민영화.. 10% 지분 5개사에 매각

2021. 11. 22.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을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등 5개사가 낙찰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낙찰자로 유진PE,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등 5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아닌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1998년 구(舊) 한일‧상업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진PE 지분 4% 확보.. 사외이사 추천권
KTB운용, 얼라인파트너스, 두나무, 우리사주도
예보 지분 5.8%로 줄어, 비상임이사 추천 X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을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등 5개사가 낙찰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1998년 이후 23년만에 완전 민영화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낙찰자로 유진PE,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등 5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진PE가 4%를 낙찰받아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았고, KTB자산운용은 2.3%, 얼라인파트너스 컨소시엄 1%, 두나무 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1% 지분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물량은 우리금융지주 지분의 9.3%다.

금융위는 "모든 낙찰자들의 입찰 가격은 1만3000원을 초과했다"라며 "9월9일 매각을 공고할 당시에 예정했던 최대매각물량 10%에 근접한 물량을 당시 주가(1만800원)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에 매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낙찰가격은 평균 1만3000원대 초중반대로 4월 블록세일 주당 가격(1만335원) 및 원금회수주가(9월9일 기준 1만2056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12월 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매각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가 아닌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1998년 구(舊) 한일‧상업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게 된다. 매각 종료시 예보의 지분은 5.8%로 축소되어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되며, 우리사주조합, 국민연금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예보의 비상임이사 선임권은 현 이사의 임기만료(내년 3월) 이후 상실된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비상임이사 1명(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번 매각으로 사외이사 1명(유진PE 추천)이 추가되고, 비상임이사 1명(예보 추천)이 제외된다. 유진PE 추천 사외이사는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임시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번 매각으로 새로운 과점주주가 추가되었지만, 기존 과점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독립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약 8977억원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12조3000억원(96.6%)이 회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잔여지분(5.8%)를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금융위는 "사실상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여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정부소유 금융지주회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짐으로써,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은 추가이익을 획득하여 회수율을 더욱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paq@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