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새 주주로 유진PE 등 5개사 선정

박소정 기자 2021. 11.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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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PEF)인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인수해, 사외이사 추천권을 얻게 됐다.

이 밖에 KTB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두나무·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등 총 5개사가 우리금융 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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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수한 유진PE, 사외이사 확보
예보 아닌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공적자금 투입 23년 만 완전 민영화 성공
매각 완료 시 공적 자금 회수율 96.6% 달성

유진그룹 계열 사모펀드(PEF)인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인수해, 사외이사 추천권을 얻게 됐다. 이 밖에 KTB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두나무·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등 총 5개사가 우리금융 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우리금융의 잔여 지분 인수자로 유진PE(4%)와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 등 총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 받는 낙찰자는 유진PE 1곳이 됐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금융그룹. /연합뉴스

총 매각 물량은 기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한 15.13% 중 9.3%로, 모든 낙찰자들의 입찰 가격은 1만3000원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9월 9일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을 공고할 당시 예정했던 최대 매각 물량 10%에 근접한 물량을 당시 주가인 1만800원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에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2001년 국내 1호 금융지주로 출범한 우리금융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공적 자금을 투입한 지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이루게 됐다. 예보가 아닌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그간 약 13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당시 우리금융을 회생시켰고, 2013년부터는 계열사를 차례로 매각해 투입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이번 매각도 그간 투입된 공적 자금을 대부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 자금 약 8977억원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우리금융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96.6%(12조3000억원)가 회수될 전망이다. 향후 잔여 지분 5.8%를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전액 회수가 가능해진다는 계산이다.

예보는 다음달 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 절차를 마무리해 매각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유진PE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내년 1월에 개최될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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