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새주주에 유진PE·두나무 등 5개사..23년만에 '완전민영화'

정옥주 2021. 11. 22.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금융지주의 새로운 주주에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이는 공자위가 지난 9월9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 당시 예정했던 최대매각물량 10%에 근접한 물량을 당시 주가(1만800원)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에 매각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유진PE·KTB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두나무·우리사주
유진PE, 4% 이상 낙찰…사외이사 추천권 부여
이번 매각으로 공적자금 약 8977억 회수…회수율 96.6%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우리금융지주의 새로운 주주에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등 5개사가 선정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22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결정(안)' 의결을 거쳐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매각물량은 9.3%이며, 모든 낙찰자들의 입찰 가격은 1만3000원을 웃돌았다. 이는 공자위가 지난 9월9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 당시 예정했던 최대매각물량 10%에 근접한 물량을 당시 주가(1만800원)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에 매각한 것이다.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4%가 낙찰돼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는 낙찰자는 유진PE, 단 1개사다. 나머지 4곳에는 각각 1~2%씩 돌아갔다. KTB자산운용(2.3%),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1%), 두나무(1%),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1%) 등이다.

공자위는 구체적인 입찰가는 함구했으나 이번 낙찰가격(평균 1만3000원 초·중반대)은 지난 4월 블록세일 주당가격(1만335원)과 소위 원금회수주가인 1만2056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공적자금 약 8977억원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되며, 매각 완료시 우리금융에 투입된 12조8000억원 중 12조3000억원(96.6%)이 회수된다.

이에 따라 향후 잔여지분(5.8%)을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공자위는 "특히 사실상 완전 민영화에 성공해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정부소유 금융지주회사라는 디스카운트 요인이 사라진다"며 "예보가 보유한 잔여지분은 추가이익(Upside Gain)을 획득해 회수율을 더욱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예보가 아닌 민간 주주가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1998년 옛 한일·상업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23년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중심의 경영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다음달 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매각절차를 종결할 계획이다.

예보, 3대 주주로…"기존 과점주주 중심 지배구조 유지될 듯"

이번 매각 종료시 예보의 지분은 5.8%로 축소돼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고 우리사주조합, 국민연금에 이어 3대주주가 된다.

현재 우리사주조합(9.8%)과 국민연금(9.42%)은 대주주이나, 사외이사 추천 권한은 없다. 또 2019년 7월 예보-우리금융지주 간 협약에 따라 예보의 비상임이사 선임권은 내년 3월 현 이사의 임기만료 이후 상실된다.

당국은 이번 매각으로 새로운 과점주주가 추가됐으나, 기존 과점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비상임이사 1명(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매각으로 유진PE 추천 사외이사 1명이 추가되고, 예보 추천 비상임이사 1명이 제외된다. 매각이 예정대로 종결될 경우, 낙찰자가 추천한 사외이사는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임시주총에서 선임된다.

공자위는 "향후 주가추이, 매각시점의 수급상황 등을 감안해 예보 보유 잔여지분을 신속하게 매각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