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온도탑' 12월1일 켜진다..올해 3700억 모금 목표

김향미 기자 2021. 11.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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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서 22일 열린 ‘희망2022 나눔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말연시 기부 운동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이 다음달 1일 불을 켠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희망2022나눔캠페인’을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부 목표액은 3700억원으로, 전년도 3500억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슬로건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위기를 나눔을 통해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이다.

모금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3700억원을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325억6000만원), 취약계층 지원(2301억4000만원), 사회적 약자 돌봄 지원(510억6000만원), 교육격차 완화 지원(562억4000만원) 등 4대 나눔목표를 설정해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금회는 이와 별개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돌봄·건강·교육·고용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사회백신’ 사업을 추진한다. 재난취약계층 생계지원, 마음건강 지원, 디지털 역량 강화, 돌봄공백 해소, 교육격차 완화, 청년층 자립지원 사업 등으로 내년 40억원 등 5년에 걸쳐 총 120억원을 투입한다. 조흥식 모금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불평등과 ‘코로나블루’(우울), 디지털 소외 등 사람 간 관계에서 다양한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모금방식이 더 확대된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모금방식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며, VR모금·QR모금으로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온도탑 제막행사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목표액 1%가 쌓이면 온도탑에서 1도가 상승한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모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캠페인 기간 4045억원이 모금돼 온도탑 최종 온도는 115.6도를 기록했다. 연간 모금액도 지난해 8461억원이 모여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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