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텀블러 사용..정부청사서 1회용품 사용 없애기

환경부, 3대 선도사업 추진..개인컵 세척기 도입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환경부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 운동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6월부터 '1회용품 없는 청사 만들기'를 위해 다회용기 도시락 사용, 개인컵(텀블러) 세척기 도입,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등 3대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6월 갈비탕 등을 파는 업소 2곳을 시작으로 다회용기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업소를 현재 6곳으로 늘렸다.

이들 업소에 '착한 가게'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청사 내부 곳곳에 안내문을 게시하면서 타 부처 장·차관 체험 행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까지 다회용기 도시락을 배달하는 업소를 3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업소로부터 다회용기 도시락을 주문하는 경우 용기 구입, 수거 등에 드는 비용 때문에 매장에서 직접 먹을 때보다 비용이 500∼1천원 정도 추가되지만, 별도의 배달비는 받지 않는다.

환경부는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식당을 일일이 방문해 다회용기 도시락 사용 동참을 이끌었고, 일정 범위의 예산 내에서 업소에 용기 구매 비용을 지원하면서 배달용 가방도 배포했다.

아울러 세종청사 6-3동 4∼7층에 1대씩 개인컵 자동살균 세척기 총 4대를 도입했으며, 현재는 소속기관까지 확대해 총 31대를 운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등 10개 부처도 현재까지 총 57대의 세척기를 도입했다. 내년 초까지 42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를 위해 회의 시 개인컵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다회용컵 등을 구비한 음용 손수레 2대를 준비했다.

한편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다회용기 도시락 배달업소 6곳을 방문해 업주들을 격려하고 1회용품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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