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하루 이틀 시간 더 달라고 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22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며 "본인께서 최종 결심 하시면 그때 (최고위에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젯밤과 오늘 아침 사이 윤 후보 측에 시간을 더 달라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고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김병준 전 위원장 문제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시간을 달라고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최고위에서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전 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안건을 올렸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또, 선대위와 별도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새시대준비위원장으로 선거에 함께하게 됐다고 밝히며 "새시대준비위 구성과 활동 상황은 정기적으로 최고위에 공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최고위에서 당 중심의 선대위 구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당의 원로, 유능한 청·장년 인재들을 전부 모은 선대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권 교체 열망이 있지만 국민의힘에 함께하길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선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직, 정책, 직능, 홍보·미디어, 당무지원본부 등 5개 총괄본부로 선대위 조직이 이뤄질 것 같다"며 다음 달 6일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주요 당직자에 대한 인선도 결정했습니다.

최고위는 성일종 의원이 맡고 있던 전략기획부총장에 윤한홍 의원을, 김석기 의원이 맡고 있던 조직부총장에 박성민 의원을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이양수 당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